최근 극장에서 한 편, 비행기 내에서 네 편의 영화를 보았다. 요즘 책 읽기에 심취해서 영화에 소홀하다가 오래간만에 여러 편을 봤는데, 역시 영화의 즐거움도 명불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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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서 단체 관람한 영화. 시간이 돈이며 곧 남은 수명인 시대. 부유한 자는 오래도록 살 수 있지만, 가난한 자는 하루 벌어 겨우 목숨을 유지한다. '돈'을 '시간'으로 비유하여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다루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매력도 볼거리. 하지만, 결론은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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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좋아하는 혹성탈출 시리즈의 두 번째 리메이크 작. 전작의 프리퀄로 어떻게 유인원(apes)이 지능을 가지기 시작했는지 알려주는 영화. 영화 배경이 샌프란시스코인데, 마침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니 기분이 묘했다. 훈남 배우 제임스 프랭코의 연기도 괜찮고, 시저의 표정 연기(골룸과 동일인)를 비롯한 CG도 2001년 리메이크 첫 번째 작품보다 훨씬 발전했다. 이번 작품은 괜찮았으나 원작에서 3편 이후의 재미가 별로라서인지, 리메이크 3편이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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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가가멜'을 가끔 '가르가멜'이라고 부른다. 스머페트는 가가멜이 스머프를 잡기 위해 만든 스머프란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스머프 마을을 침입한 가가멜을 피하다가 잘못해서 '마법의 문'을 통해 뉴욕에 가게 된 스머프와 가가멜, 아즈라엘의 이야기. 영화에서 파란 달(blue moon)이 등장하는데 보고 있노라면 정말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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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의 작은 화면에서 봤는데도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아마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봤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마침 비행기에서 '이야기 한국사'의 조선 시대 부분을 읽고 나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하필 배경이 '병자호란'이었다. 박해일, 류승룡의 연기 대결이 볼만했지만, 문채원의 발연기는 안타까웠다('취화선'에서 손예진의 놀라웠던 연기에 필적). 특히 목소리 연기가 정말 아니었다. 귀국 후 연구소에서 진행한 활쏘기 대회의 후보라서 몇 번 연습해 보았는데, 활 끝을 비틀어도 영화처럼 잘 나가지 않았다.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는 엉뚱한 결론을 내리고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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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쭌이 재미있다고 추천했던 것 같은 영화. 너무 기대가 큰 탓인지, 아니면 졸리고 피곤해서인지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었다(그런데 네이버 영화 역대 평점 1위 ㅎㅎ). 빅뱅이론을 너무 자주 봐서 천재 괴짜 이야기에 내성이 생긴 듯. 빅뱅이론의 라지 같은 애들이 여럿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에 약간의 감동을 가미. 영화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란초의 정체는 내게 일종의 반전이었다. 놀라운 건 주인공 란초의 실제 나이가 47세(1965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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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에 시달리는 영화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외계인의 지구 침공 SF 영화 마니아로서 이 영화를 보았다.
영화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해보자. 외계 생명체가 어느 날 지구에 우주선을 몰고 와서는 지구인을 파란빛으로 유인하여 뇌를 뽑아 먹고 외계인을 생산해 낸다. 주인공 일행은 영화 내내 도망 다니다가 결국은 잡힌다. 남자 주인공의 뇌로도 외계인을 만드는데, 여자 친구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의식이 살아 있다. 결국, 스카이라인 2탄을 기다려야 한다.
24 시즌 6에서 총 맞고 죽은 마일로가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톰 크루즈가 주연했던 '우주전쟁'과 줄거리를 포함하여 비슷한 느낌이었다. 역시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로 리뷰는 안 올렸지만, District 9은 추천작이다.
평점: ★★★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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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우디 알렌
- 사실 내가 코미디 작품에서 스릴러를 기대한 탓이라고 볼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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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니스 듀간
미국에는 BLOCKBUSTER(블록버스터)라는 DVD 대여 체인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로 H.E.B와 같은 대형 마트 근처에 있는데, 최신 인기 DVD의 포스터를 대문짝 만하게 걸어 놓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미국에 온 이후로 3번 포스터가 바뀌었는데 첫번째는 MIT 천재들의 카지노 정복기인 '21', 두번째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었다. 모두 미국에 와서 본 영화고 나름대로 재미있었기 때문에 BLOCKBUSTER의 포스터는 내가 영화를 고르는 하나의 바로미터가 되기에 이르렀다.
한 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고민을 하던중 새로운 포스터 '조한'을 보게 되었다. 첨엔 '아담 샌들러' 형님인줄도 모르고 포스터만 보고 '숀팬' 형님인 줄 알았고 따분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제목도 '조한'이 뭔가? 어찌되었든 지난 주말에 살짝 봐줬다. 미국에 온 이후로는 무조건 '가벼운', '재미있는' 영화만 보고 있다.
일단 영화의 설정은 황당무개한 초능력을 지닌 '조한'이 주인공이며 이스라엘의 대테러요원이다. 대테러 업무에 회의를 느껴 자신이 하고 싶던 '미용사'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퇴폐 미용실(?) | 그러려니 하고 봐야지.. | 조한과 팬텀 |
가볍고 약간 화장실 유머가 난무하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비판'하려는 사람들은 절대 봐서는 안되고 그 자체로 즐길 사람들에게만 강력추천한다. 롭 슈나이더가 조연으로 비중있게 출연했다. 전에 핫칙이라는 영화에서는 롭 슈나이더가 주연이고 아담 샌들러가 까메오 비슷한 수준의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두 배우가 꽤 친분이 두터운것 같다. 아담 샌들러는 그의 출연 만으로도 영화의 재미가 보장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가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성에 비해 대박 영화는 별로 없다고 한다. 기획, 제작, 각본에도 참여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도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따로 있으니 그녀가 바로 엠마누엘 크리퀴.
조한이 반했다 | 노노노노 |
데드캠프
요즘 우울한 Y군에게 조한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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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
무료 석간지인 시티 신문에는 두 가지 만화가 연재된다.
포커스에 연재되다 중단되었던 "와탕카"...
예전에 매일 아침 즐거운 웃음을 줬던 만화였는데...
또하나는 '콩가루'라는 만화이다.
엽기스러운 가족의 에피소드를 하나씩 소개해주는데...
뭔가 과장된 듯 한데 왠지 공감가는 느낌...
박성훈 님의 홈페이지에 가면 콩가루 전편을 볼 수 있다.
작가가 이 만화를 쓴 배경이 흥미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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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심재덕 | 출연 : 최수종, 하희라, 김민종 | 국내 12세 관람가
일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이 영화에 대한 내용을 스크랩해뒀다. 정작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충주에 내려가서 우연히 WBC(복지채널)에서 이 영화가 하는 것을 처음부터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두 사람이 함께 한 영화가 1990년을 전후로 꽤 많다. 이 영화 <너에게로 또다시>를 비롯하여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이 세 작품 모두를 좋아한다. 특이하게도 <너에게로 또다시>와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에는 김민종이 각각 하희라의 동생으로, 그녀를 짝사랑하는 친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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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i Improv (Kaki King)
Ritual dance (Kaki King)
특히 위의 두 기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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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멜로/애정
15세 관람가 124분 개봉 2007.10.03
감독 :허진호
출연 :황정민, 임수정, 김기천, 유승목, 이재훈
남자가 일요일 저녁에 혼자 이런 영화를 보는 것이 다소 이상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극장에서 혼자 본 영화가 꽤 있었는데 최근에는 없었던 것 같다. (당연한가? ㅎㅎ) <폰>, <조폭마누라>, <엑스페리먼트>, <그때 그 사람들> 정도가 혼자 본 영화인 것 같다.
임수정이라는 배우는 꽤 인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따분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이 영화를 선택하기가 조금 꺼려졌다. 황정민을 믿고 영화를 선택했다. "너는 내 운명"의 반만이라도 따라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나서는 임수정이라는 배우에 대한 스스로의 재평가가 이루어졌고 생각해보니 <새드무비>라는 영화에서도 임수정을 좋게 본 것 같다. 그러나 정지훈(비)와 함께한 최근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의 싸이코틱한 모습에 완전 비호감 배우로 인상이 고정되고 말았던 것 같다.
눈 크네.. | 조신한 촌녀 스타일... |
여비 스타일... |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사진... |
업어 줄까? | 괜찮네... |
이런 앵글이 두세번 등장함...
잡설1. 여비가 바라는 유유자적한 삶을 엿볼 수 있다.(산에서 부인과 나물 캐며 살아라)
잡설2. 임수정은 쭌 스타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결론.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영화가 아니라 은은한 영화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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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미디/드라마/멜로 12세 관람가 104분
개봉 2007.10.03
영화 매니아 '쭌'과 본 영화이다. 지난번 4.4.4.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영화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기 보다는 그냥 '성룡'보다는 '한순이'를 택했다.
인류학도인 '애니'는 어머니의 바램대로 '금융계'로 진출하는 것보다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살리는 것을 고민하다 우연치 않은 기회로 '내니nanny(유모)'가 된다. 말썽쟁이 그레이어(꼬마 아이)를 다루는게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마음을 열면서 서로를 잘 따르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는 바쁜 사업가. 어머니는 된장엄마. 아이에게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아이는 최고가 되길 원한다. 그로 인해 내니에게 바라는 것은 아주 많고 까다롭다. 이런 저런 에피소드 끝에 된장엄마는 자녀의 소중함을 느끼고 내니는 그녀의 사랑을 찾고 '인류학'공부도 계속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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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 ㅋㅋㅋ
빅뱅이론이나 볼까나..
알이즈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