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땄다. 터무니없는 러시아 텃세로 올림픽 2연패를 하지는 못했지만,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내고 모든 무대를 클린으로 마무리한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신력은 본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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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저자
강준만 지음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 2013-09-3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미국은 어떻게 ‘초초강대국’이 되었는가?인류 역사 이래로 지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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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어든 책이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버틀러'라는 영화를 보고 미국사에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은 연대순으로 정리한 따분한 역사 서적이 아니다. 오늘날 미국의 바탕이 되거나 그것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을 주제별로 흥미롭게 분석한 책이다. '프런티어 문화', '아메리칸 드림', '자동차 공화국', '민주주의의 수사학', '처세술과 성공학', '인종의 문화정치학', '폭력과 범죄'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은 네이버캐스트의 '주제가 있는 미국사[1]'를 참조해 보는 것도 좋겠다.

미국 역사를 극단적으로 말하면 국가는 '침략'과 '차별'을 바탕으로 성장했고 개인은 '성공'과 '허영'을 추구했다. 인디언의 땅에서 무력으로 그들을 몰아내고,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온 흑인을 차별하며 오랜 세월 영화를 누렸다. 자동차로 표출되는 '허영'과, 모든 사람이 '성공'을 위해 부단히 달려야만 하는 처세술과 성공학이 가득한 곳이 바로 미국이다.

[1] http://navercast.naver.com/list.nhn?cid=214&category_id=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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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저자
김중미 지음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 2007-08-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숙자와 숙희 쌍둥이 자매를 중심으로 가난한 달동네의 이야기를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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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지 한 달쯤 됐는데, 리뷰를 써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책 제목이 귀에 익은 것은 '책을 읽읍시다'의 첫 번째 선정 도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불행은 가난한 사람에게만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가난한 달동네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가난한 괭이부리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단지 더 나은 학교에 가기 위한 과정일 뿐, 별다른 애정 없이 아이들을 대하던 김명희 선생의 각성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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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저자
공지영 지음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2009-02-1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깃털처럼 가벼운 일상 속에서 인생의 비밀을 하나하나 깨닫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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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공지영은 사람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이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그녀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있다. 물론, 엄청난 양의 트윗에 언팔로우를 할까 늘 고민하고 있는 처지이긴 하다. 아쉽게도 그녀가 쓴 소설 한 편 읽어본 적은 없지만, 제목들만은 꽤 익숙하다.

세간의 평가가 어찌 됐든 이 책만 놓고 그녀를 짧게 평가하자면 생각보다도 훨씬 더 솔직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솔직함이 다른 사람에게는 좋지 못하게 보일 수 있다. 그녀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 참 오묘하다.

가볍게 쓴 첫 작품이라고 한다. 무겁지는 않은 내용이니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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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2

저자
이지성 지음
출판사
다산라이프 | 2012-12-3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성공을 부르는 진짜 독서가 시작된다!성공을 현실로 만드는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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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말에 읽은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의 속편. 전편이 독서 습관을 키우는데 초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생존과 성공을 위한 독서 방법을 알려준다. 책을 읽는 진정한 이유를 알려준다고 할까? 한 권씩 독서 목록에 책 이름을 넣는 재미만으로 독서를 지속하기는 어렵다. 이제 독서 3년 차에 접어들었으니 자아실현을 이룩하기 위한 독서로 한 단계 끌어올려 보자.  

  •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가 아니라 책의 권수를 채우는 데 정신이 팔렸고 바나나를 얻는 것에 혈안이 되어 원래 목표를 잃어버리고 껍데기뿐인 독서로 전락시켰다는 깨달음이 느껴졌다. (p67)
  • 멈추지만 않으면 도달할 수 있어요. (p82)
  • 원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맹세했다면 그 맹세에 맞는 결정을 하자. 액션! 매일 성공노트에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실천 사례를 쓴다. (p96)
  • 성공독서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기르는 독서에요. 그리고 인간관계 능력을 기르는 독서죠. (p150)
  • 지금 하고 있는 업무를 제대로 못하면서 다른 일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무능력에 대한 변명이거나 회피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p150)
  • 지금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나요? (p164)
  • 책을 읽다보면 그들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제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자세하게 밝힌 부분 ... 첫째, 그 부분에 밑줄을 치세요. 둘째, 소리 내어 읽으세요. 셋째, 노트에 쓰세요. 넷째, 암송하세요. 마지막으로 간절하고 절실하게 실천하세요. (p171)
  • 앨버트 칸이 엮은 [첼리스트 카잘스, 나의 기쁨과 슬픔]
  • 존 템플턴의 [템플턴 플랜] -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니까 읽으면서도 그냥 무심히 지나치신 거 아닐까요? ... 사고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p205)
  • 템플턴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상사를 찾아가 이렇게 물었다. "제가 맡은 일을 더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p208)
  • 메리 케이 애시의 [당신은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다]
  • 자신의 방식으로 적용하는 노력은 하지 않고 그럴 듯하게 흉내만 냈다. 절절한 자기 체험이 아니었다. (p253)
  •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되기도 했고 '그럴 수도 있는 일'이 되기도 했다. (p263)
  • 미카엘 엔데의 [모모] - 잘 듣는 법
  • 유한양행 창립자 [유일한 평전]
  • 교보문고 창립자 대산 신용호의 평전 [맨 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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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저자
김용택 지음
출판사
황소북스 | 2010-05-24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기억의 창고에서 꺼낸 특별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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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이제 스무날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읽은 책의 목록을 살펴보니 역시 수필집이 많다. '수업'은 유명한 문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학창 시절 혹은 수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역시 수필이다. 이 책을 덮으며 부끄러웠던 점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썼다는 데 아는 이름이라고는 '양귀자' 작가 정도인데다 그것도 어린 시절 라디오 속에서 무한히 반복되던 '양귀자 소설' 광고에서 들었다는 것.

필체에 따라 쉽게 읽히지 않는 작품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짧은 글을 읽으며 마치 그 장면을 실제로 보고 있는 듯 빨려 들어가기도 했다. 누구의 작품이었는지는 잊었지만, 기억에 남는 작품을 하나 소개한다.

작가가 대학생 시절에 도서관에서 문학 수업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수업에는 10여 년간 같은 문제가 나왔으며 그 문제는 수업 시간에 다룬 시인 5명 중 3명의 시 전문을 쓰고, 논하라는 것이다. 시험 시간은 한 시간 정도 남았고, 7명의 시인 중 5명의 시인을 선택했다. 서정주 시인의 시를 겨우 한 편 외웠을 무렵, 도서관 한쪽에서 한 여학생이 서럽게 울고 있다. 작가는 그 여학생을 바라보며 몇 십 분을 어찌할까 망설이다 결국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내민다. 다른 시를 외울 시간은 없고, 시험장에 들어섰다. 예년에 비해 쉽게 나왔다는 문제는 5명의 시인 중 한 명의 시의 전문을 쓰고 논하라는 것. "하지만,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나의 서정주는 어디에도 없었다."

살다 보면 가끔 이런 비슷한 일을 겪는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경험. 준비가 부족해 걱정하다가 막상 닥쳐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쉬워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잠깐 든다. 하지만 결국은 원래 준비가 부족한 탓에 문제를 접했을 때 잠시 느낀 환희는 다시금 절망으로 변한다. 사필귀정, 노력한 만큼 결과가 돌아온다는 진리.

이 책에서 다룬 '수업'은 초등학교 시절에서 대학교 시절뿐만 아니라, 주부가 된 이후에 온라인 글쓰기 교실에까지 이른다. 우리 삶은 끊임없는 배움의 과정이며 그 속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성장한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수업'들이 아련한 기억 저편으로 조금씩 사라지는 게 아쉬울 뿐이다. 언제든 떠오르는 기억 속의 '수업'이 있다면 깡그리 잊히기 전에 글로 남겨보는 것도 좋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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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설계하는 힘

저자
김현유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2-09-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당신은 ‘꿈의 설계도’를 갖고 있는가? 성공하는 사람의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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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의 젊은 나이로 구글의 상무가 된 김현유 씨의 이야기. 준비된 사람이 성공하고, 자리는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허락된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한 사람이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Mickey's 10 Rules

  1. 자신이 가진 것을 활용하라 (Utilize what you have)
  2. 스스로 핑계를 만들지 마라 (Do not find excuses)
  3.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Know what's out there)
  4. 항상 다음 단계를 계획하라 (Plan your next steps)
  5. 계획을 세웠으면 독하게 실행하라 (Execution!)
  6. 무슨 일이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Take ownership of your work)
  7. 글로벌하게 생각하고 큰물에서 놀아라 (Think globally)
  8.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는 말을 명심하라 (Opportunity favors readiness)
  9. 기쁘고 즐겁게 많은 사람과 교류하라 (Enjoy networking)
  10. 멀리 보고 달리면서 점프하라 (Jump)

성공하는 사람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들이 스마트하고, 계획적이며, 또한 열정적이라는 점이다. 나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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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예쁜 것

저자
박완서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12-09-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유언과도 같은 울림을 주는 박완서의 마지막 글을 만나다!그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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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참 부러운 요즘이다. 이 책을 고르게 된 것은 한두 문장 읽어보다 읽기 쉬운 문체에 매료돼서였다. 책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내가 박완서 님의 책을 읽어 봤을 리는 만무하다. '토지'의 박경리 님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조금 혼동하기도 했던 게 사실일 정도니 말은 다했다.

사실 이 책을 절반 정도 읽던 중에야 박완서 님이 고인이 되셨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일부러 책을 읽을 때 누가 해 놓은 리뷰를 읽거나 작가에 대해 미리 알아보지 않는다. 책을 읽는데 어떤 선입견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책 중간쯤 '마지막으로 남기신 글입니다.' 비슷한 문구로 시작되는 글을 보고서야 혹시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책이 나온 2012년의 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뒤늦게 40대에 등단하여 평생 글쓰기를 업으로 살아오셨다. 그분이 그동안 출간하거나 공개하지 않았던 글들을 모아 만든 책이다. 글과 이야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오랜 삶을 살면서 느끼고 깨달은 바는 어떠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특히 여든에 가까운 나이에도 사랑하는 글쓰기를 게을리 않고 마음만은 젊게 유지하셨던 점이 글에서도 깊이 느껴졌다.

아직은 어떤 일을 평생 즐기고 사랑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하지만 그런 삶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는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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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저자
안철수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2-07-19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가슴 가장 깊숙한 곳에서 꺼내놓는 안철수의 생생한 육성과 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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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내 또래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들이 어릴 적 롤모델로 삼았을 법한 사람 중 한 분이다. 굳이 또 한 명을 들자면 한글 워드 프로세스로 유명한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정도. 역설적이게도 둘 다 컴퓨터가 전공은 아니었다. 

요즘 매일 신문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인 안철수 후보가 대권에 도전하기 전 자기 생각을 담아 내놓았던 책이다. 읽은 지 조금 시간이 흘러 솔직히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 책과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의견처럼 특별하지 않은, 그냥 '착한' 이야기만 써놓은 이야기 같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정치판이라는 게 참 요상한 곳이라 멀쩡한 사람도 정치인만 되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탓에 조금 걱정도 된다. 하지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정치판에서 '상식'에 따르는 정치를 하겠다는 그의 이야기가 다소 이상적이지만 한 번 기대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안철수의 선택

저자
휴먼스토리 지음
출판사
미르북스 | 2012-08-3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안철수의 다음 선택을 주목하라!대한민국 주치의 안철수의 미래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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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인물을 분석한 책을 주로 출간하는 휴먼스토리가 지은 안철수 후보에 관한 책이다. 안철수의 생각 등 그가 지은 책에서 언급한 내용이나 인터뷰, 강연 등에서 그가 했던 단순히 엮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로부터 그가 가진 생각과 신념이 무엇인지를 분석한다. 상당 부분은 이미 읽거나 들었던 내용이었지만 나름 잘 정리된 듯한 느낌이었다. 몇 가지 책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을 모아봤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마라. 최선이란 말은 내 자신의 노력이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그래서 그는 도전은 힘들 뿐 무서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선택이 어려울 때는 몸이 고달프더라도 한동안 2가지를 같이 해 보라는 뜻이다. 

창의력 개발의 5가지 핵심 요소로 지식, 동기부여, 다양성, 동심, 기법을 꼽고 있다. 

  • 책이야말로 창의력이 태어나는 영감의 원천이라고 했다.
  • 생존에 대한 위기감, 경쟁의식, 적절한 보상, 명확한 목적의식이 있을 때 창의력이 잘 발휘될 수 있다고 말한다.
  • 다양성은 창의력의 모태다. '죽은 물고기만이 물의 흐름에 맞춰 가장 완벽하게 움직인다'는 말로 비판 없이 동조하는 경향을 경계한다.
  • 어린아이는 '왜?'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산다. 
  • 잘 알려진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을 포함하여 창의력을 키워 주는 다양한 기법이 있다.

'좋은 질문을 하는 법'을 4가지로 정리했다.

  • 한 분야에 대해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 다른 분야 대해서도 어느 정도 상식이나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 앞의 2가지는 각각의 렌즈가 되어 사물을 입체적으로 훨씬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 당연한 것에 대해 계속 질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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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저자
노진희 지음
출판사
알투스 | 2012-01-2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세계 카피고전에서 배우는 내 앞길 여는 법!막막하고, 답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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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라는 다소 다행스러운 제목의 책. 서른다섯이 되려면 아직 2년이 조금 더 남았다. 좌충우돌하는 20대를 지나 아직은 철부지 30대 초반을 넘어서면 서른다섯이라는 더는 어리광부리기엔 부담스러운 나이가 되는 게 아닐까?


카피라이터인 저자. 각 절 앞에서 인상 깊은 카피를 소개하고 이와 인생에서의 경험을 잘 버무려 어떻게 살아야 후회 없이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여성 독자를 주요 대상으로 쓰였다는 느낌이 들지만, 남자가 읽어도 정서적으로 꽤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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