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에 해당되는 글 2건

광복 이후 한국 전쟁 이전과 같은 이념의 시대가 아니고서야 요즘같이 신념의 양극화가 심했던 적이 있었을까 싶다. 나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처럼 극단적으로 된 이유가 익명으로 활동하는 인터넷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때보다는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더 강하게 주장하고 쉽게 싸우면서 자신의 의견을 더 강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준구 교수님이 최근 "무엇이 신념의 양극화(belief polarization)를 부추기고 있는가?"라는 글을 올리셨다. 교수님은 소셜 미디어가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동감한다. 댓글에서 누가 말했듯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의 글을 추천해주는 추천 시스템이 이러한 극단적인 신념의 양극화를 강화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되도록 양쪽의 입장을 다 들어 보려고 노력한다. 신문도 소위 좌파, 우파 신문을 모두 구독하고, 커뮤니티 사이트도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방문해서 같은 사안을 얼마나 다르게 보는지 살펴본다. 사안에 따라 더 끌리는 쪽이 있게 마련이지만, 극단적으로 어느 쪽이 무조건 옳다고 보지 않으려고 한다.

국민들은 위정자들이 무엇은 잘하고 있고, 무엇은 잘못하고 있는지 올바르게 지적하고 비판해야 한다. 국민이 두 집단으로 나뉘어 한쪽에서는 잘하는 것만 칭찬하고, 다른 쪽에서는 못하는 것만 지적한다면, 잘못은 그대로인 채 칭찬하는 쪽만 끌어안고 나머지에는 등 돌리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생각해 보아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블로 학력 논란 사건  (0) 2010.06.10
"야근 인정해달라"..한 IT 근로자의 절규  (6) 2010.03.05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나도 모르게 나도 맞춤법에 맞지 않는 어휘를 쓰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맞춤법을 잘못 알고 계속해서 틀리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영어 스펠링 한 글자 틀리는 것은 창피하게 생각하면서, 우리말을 잘못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예전에 내가 쓴 글을 보면 나는 2010년 정도까지 '오랜만에'를 끊임없이 '오랫만에'라고 잘못 써왔다. 반성한다. 아무도 안 알려줘서 몰랐다. '오랫동안'이 맞아서 '오랫만에'도 맞는 줄 알았나 보다. 다행히 2011년부터는 제대로 쓰고 있다.

사실 누가 지적해주지 않으면 본인이 맞춤법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는 쉽지 않다. 다행히 여러 좋은 온라인 도구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