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에 해당되는 글 3건

리눅스를 개발한 리누스 토발스(Linus Torvalds)의 TED 강연을 보았다. 괴짜로도 유명한 그가 여러 차례 자신이 people person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는 리눅스뿐만 아니라 분산 소스 코드 버전 관리 시스템인 git을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git을 비롯해 그가 개발한 모든 프로젝트는 자신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아래는 강연 막바지에 good taste를 가진 사람과 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예로 든 단일 연결 리스트(Singly Linked List)의 특정 노드 삭제 코드이다. 물론 이것보다 훨씬 크고 복잡한 수준의 코드나 설계에 대한 good taste를 지녀야 한다고 한다.

// not very good taste approach
remove_list_entry(entry) {
    prev = NULL;
    walk = head;
    
    while (walk != entry) {
        prev = walk;
        wal = walk->next;
    }

    if (!prev)
        head = entry->next;
    else
        prev->next = entry->next;
}
// better taste
remove_list_entry(entry) {
    indirect = &head;
    
    while((*indirect) != entry)
        indirect = &(*indirect)->next;
        
    *indirect = entry->next;
}

 

'[아는게 힘이다] > [강의/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뷰와 네트워킹  (1) 2016.02.24

댓글을 달아 주세요

목요일마다 가는 영어 수업이 있다. 제시간에 가면 항상 선생님들만 있고 학생들은 느지막이 와서 오늘은 일부러 느긋하게 갔다. 그랬더니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수업을 시작하는 딱 알맞은 시간이었다.

문득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게 편안하고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학기에 이어 두 번째 학기이다. 그래도 고작 1주일에 한 번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수업이 편안하고 익숙하다는 게 아무래도 이상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집에 앉아 있는 것을 제외하곤 익숙한 것이 별로 없다. 예전에는 아파트 라운지나 도서관 등 학교 건물에 자주 가곤 해서 그곳이 익숙해졌는데 그것도 뜸하다. 장 보는 마트는 익숙함이 아닌 의무적으로 뭔가를 사기 위한 목적만 존재하는 곳일 뿐이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는 데, 생각한 대로 모든 게 잘 될까? 몇 년 후에 돌아보면 또다시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까?

'[순보의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3.25] 한 끗 차이  (0) 2017.03.26
[2016.03.30] 시작이 반이다  (0) 2016.03.31
[2016.03.12] 알파고와 인공지능  (0) 2016.03.12
[2016.03.08] 온라인 강좌  (0) 2016.03.09

댓글을 달아 주세요


출처: The Huffington Post출처: The Huffington Post

내 컴퓨터가 꽤 좋은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이유 없이 버벅거렸다. 특히 무선 키보드는 반응 속도가 초 단위에 가깝게 느껴지는 때도 있을 정도로 최악이었다. 그래서 가끔 재부팅을 해줘야 겨우 원래대로 돌아왔다. Microsoft 무선 키보드인데, 계속해서 키보드를 탓하고 있었다. 공유기의 주파수인 2.4GHz가 무선 키보드가 사용하는 주파수와 같은 대역이라 문제가 생기는 건가 해서 큰돈을 주고 5GHz 주파수 공유기를 사야 하는 건가 고민할 정도였다.

오늘에야 그 이유를 알았다. 내 컴퓨터에서 돌고 있던 수많은 보안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누가 내 컴퓨터를 느리게 만드는지 살펴보다 문득 작업 관리자에서 Ahnlab 프로세스가 있는 것을 보았다. 컴퓨터를 켠 후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V3는 일찍이 지워버렸는데 무슨 일인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ActiveX 대신 exe 파일로 보안 프로그램 설치 방식이 바뀌면서 보안 프로그램을 깔면 상시 동작한다고 한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각주:1] 작업 관리자에서 알 수 없는 프로세스를 하나씩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지워 나갔다. 무려 7개의 보안 관련 프로세스가 돌고 있었다. 이름을 적어보면 StSess.exe, nosstarter.exe, KOSinj.exe, veraport.exe, delfino.exe, AnySign4PC.exe,  imageSAFERStart_X86.exe,  imageSAFERStart_x64.exe다.

맙소사. 이제 가상 머신에서만 은행 업무를 봐야겠다. 가상 머신이라고 실행을 막지 않는다면...

  1. 생각해보면 웹 브라우저가 EXE 파일을 실행할 수는 없으니, 설치한 프로그램이 항상 실행되도록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본문으로]

'[일상의 한마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펜실베니아 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2) 2017.04.17
주거 환경 개선 프로젝트  (8) 2017.03.20
부딪쳐라 짜릿하게  (0) 2016.03.18
미국 서부 여행  (0) 2014.10.06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