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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대

입국 심사대


자카르타에서 3개월 동안 일을 하던 때의 일입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인에게 한 달짜리 비자를 발급합니다. 사실상 일을 하는 것은 금지된 비자이지만 근로 비자의 발급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수많은 한국 사람들은 이러한 비자를 `악용'해서 일을 하며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 달에 한 번씩 비자 갱신을 위해 가까운 나라로 나갔다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두 번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한 번은 이미 한 번 싱가포르로 비자 갱신을 위한 일일 여행을 마치고 두 번째 비자 갱신을 위하여 다시 출국 심사대에 올랐을 때의 일입니다. 이미 싱가포르를 갔다가 또 가는 것을 수상히 여긴 `부패' 이민국 직원이 껀수를 잡도록 제가 `일하러 인도네시아에 왔다.'라는 말실수를 했나 봅니다. 이후 여행하러 왔다고 우겨봤지만 `부패' 이민국 직원은 `원래 1인당 50만 루피인데 3명에 100만 루피로 할인해 줄게..'라는 하얀 종이에 끄 적 댄 `거래' 용지를 내밉니다. 결국 100만 루피를 날리고 투덜투덜 출국을 했습니다.

또 한번의 실수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당시 병역특례 중이라 복수 여권 발급이 안 되고 단수 여권만 발행이 되어 비자를 붙이는 용지가 몇 장이 안 되었습니다. 당시 우리의 행선 지는 `빈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싱가포르가 아닌 인도네시아라서 다시 인도네시아로 들어갔다가 나와야 해서 2장의 용지가 추가로 필요했던 것입니다. 아뿔싸… 그 당시 제게 남은 용지는 2 장이 전부였습니다. 싱가포르로 갔다가 다시 인도네시아로 돌아올 생각만해서 2장이면 충분하다고 오판했던 것입니다. 결국 돌아오는 길에 인도네시아 비자를 받는 곳에서 비자 위에 비자를 붙 여 달라는 방법으로 30만 루피 정도를 주라는 소리를 듣고는 내밀었다가 자기네는 2명이니까 100만 루피를 달라고 해서 결국 100만 루피를 주고 말았습니다.

두 번의 실수로 자카르타 공항에 가는 게 치가 떨렸습니다. 이제 일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이전과는 다른 게 저 `혼자서' 가야만 했고 혹시나 또 돈이 들게 되면 `제 돈'이 들어가게 된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아까웠습니다. 주머니에 만약을 위한 50만 루피를 준비하고 있는 제가 한심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무엇이 문제점이었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일단 `놀러왔다'라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과 당당하게 우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입국 심사대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이민국 직원을 쭉 훑어 보았습니다. 그 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여자' 이민국 직원이었습니다. 어디가나 그래도 여자 분들이 조금은 덜 부패했겠지 하는 마음에 딴 짓을 하면서 그 분의 자리가 빌 때를 기다렸고 그 앞에 섰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의 꽉 찬 여권을 보더니 뭐하러 왔냐면서 무섭게 째려봅니다. 전 결정적인 한 마디를 날립니다. "Just travel."… 몇 초간 더 째려보더니 못 믿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결국 보내줍니다. 결국 제 돈은 날리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토퍼 리더십 발표용으로 만든 초안의 본론 내용입니다.
대충대충 후다닥 채운거라서 정제된 내용은 아닙니다.

사실, 뭐 실수라기 보다는...
루피->루피아 로 정정
인도네시아 택시 "Blue Bird..."

인도네시아 택시 "Blue Bird..."

 자카르타는 교통 상황이 좋지 못한 동남 아시아의 여러 도시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좋지 못하다. 도로 앞에서 ‘택시’를 부르기 힘들 만큼 매연이 심한 곳이 바로 자카르타이다. 인터넷에서 조금이라도 인도네시아나 자카르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택시를 주의해서 타라는 말과 오토바이가 많다는 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Blue Bird’ 택시를 이용하라.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파랑새’이다. 인도네시아에는 80여 개의 택시 회사와 18,000대의 택시가 영업 중이라고 한다. (수치는 기억에 의존한 것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 ㅎㅎ) 그 중에서도 ‘Blue Bird’사는 ‘믿을만한’ 거의 유일한 택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일삼았던 택시 회사들에 비해 ‘Blue Bird’사는 신용, 정직 등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택시 회사이며, 호텔, 대형 백화점 등에서는 대부분 ‘Blue Bird’ 택시만을 이용한다. ‘Silver Bird’는 ‘Blue Bird’사에서 만든 중형 택시이다. 차체는 더 크지만 가격이 약간 더 비싸고 차가 ‘Blue Bird’에 비해 오래된 것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4명 이상이 탈 경우에는 ‘Silver Bird’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택시는 도대체 어떻길래?

 일반적으로 초반에는 ‘Blue Bird’를 고집하다가 할 수 없이 다른 택시를 이용하다 보면 아무 생각없이 아무 택시나 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가끔씩 큰 코 다치는 수가 생긴다. 일례로, Gran Melia Hotel로 가는데 택시 운전수는 엉뚱하게 Granavi라는 건물을 가리키며 저기가 맞느냐고 묻는다. 어떤 택시는 호텔 Lobby까지 데려다 주지 않고, 매연이 자욱한 도로에서 내려준다. 대부분의 자카르타의 대형 건물(호텔, 백화점 등)에는 검문, 검색이 있다. 이 택시는 분명히 트렁크에 폭탄이 들어 있었을 것이다.(?) 또 한번은 자카르타의 놀이 시설인 DUNIA FANTASI에 갔는데, 돌아오는 택시를 타려고 하자 20만 루피아(한화 2만1천원정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You are korean, but in Jakarta… 어쩌구..) 실제 ‘Blue Bird’를 타고 4만 루피아 이하가 나왔다.

자카르타에서 택시를 잘 타려면?

 일단 ‘Blue Bird’를 타라. 일부러 다른 택시를 안 타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호텔, 백화점 등에서는 외국인(비 인도네시아인)에게는 일부러라도 ‘Blue Bird’ 택시를 타게 해준다. 한 번은 호텔에서 ‘Blue Bird’가 아닌 다른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호텔보이가 ‘Don’t worry, He is my friend’라고 한다. 동양최대의 쇼핑몰인 TAMAN ANGGREK(따만 앙그렉)에서는 외국인이 ‘Blue Bird’이외의 택시를 타게 되면 택시 회사 명과 차 번호가 적힌 쪽지를 주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적어서 다음에 달라고 한다. 그만큼 외국인들이 택시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대한 배려해주니 걱정할 것은 없다. 다만, 대형 건물이 아닌 일반 도로에서 택시를 잡을 때는 심각한 공해에 주의해야 하고 ‘Blue Bird’ 이외의 택시를 탈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택시를 탈 때에는 건물 명과 함께 그 지역의 이름을 알면 더욱 좋다.

모또르의 나라

 자카르타의 심각한 공해의 주범이기도 한 오토바이. 이곳에서는 오토바이를 Motor(모또르)라고 한다. 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토바이가 많다고 상상하면 된다. 출퇴근 시간에 자카르타의 교통은 정말 서울의 그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정체된다. 그 사이를 비집고 나가는 것이 바로 이 모또르이다. 한 명에서 두 명씩 헬멧을 쓰고 대부분의 남자는 잠바까지 입고 탄다. 추위를 타는 것인지, 햇볕에 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지 놀랍게도 이 더운 날씨에 항상 잠바를 입고 다닌다. 검은 연기를 내뿜는 모또르들을 택시 안에서 보고 있으면 처음에는 정말 적응이 안 된다. 밤에 잘때도 늘 모또르의 소리는 어딜가나 들린다.

 쾌쾌한 공기, 시커먼 매연. 이 도시의 교통은 정말 어느 곳 하나 정들일 수가 없다. 지하철은 없고, 버스는 외국인이 타기에는 너무도 위험하다. 바자이(삼륜 교통수단)라는 교통 수단은 이제는 박물관으로 들어가야할 신세이다. 외국인으로서 관광 혹은 비즈니스를 위한 잠시간 이 도시를 들르는 것이라면 할 수 없이 택시와 씨름하고 끊임없이 뿜어대는 오토바이의 매연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1. Favicon of http://sbnet21.com/blog BlogIcon 조나단봉 2007.02.27 23:31 신고

    예전에 써놨던 글인데 포스팅도 못했었네...
    당시에 현지 리포팅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못하고 만게 아쉽당 ㅋㅋ

폐허가 된 피해지역 사진


아는 만큼 보인다는게 맞는 말이다. 인도네시아가 어디에 쳐박혀 있는 나라인지도 몰랐지만 한 3개월 살다가 와본니까 뉴스에 가끔 나오면 조금은 반갑기까지 하다.

5%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지질이 못사는 나라인 인도네시아. 지진에 의한 피해지역도 분명 이 지질이 못사는 95%의 사람들이 사는 곳임이 분명하다. 내가 살다가 온 자카르타는 테러의 위험은 있지만 자연재해의 위험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공해가 심해서 그렇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사람이 죽어도 별로 슬퍼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이번 지진에 대해서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것을 보니 어디나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강대국인 미국도 작년에 카트리나로 홍역을 치뤘는데 과연 인도네시아가 어떻게 이 재난을 복구해 나갈지 의문이다.
인도네시아는 2%의 중국인들이 90%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잘 사는 사람들은 우리 나라 사람들 못지 않게 잘 살고 있지만 98%의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 "공무원이 부패한 나라"라는 낙인이 찍히고 "세계에서 가장 공해가 심한 도시"로 자카르타가 뽑힌 점들이 인도네시아 이곳 자카르타에 마음을 붙이기 어렵게 한다.

우리 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휴대폰 시장도 발달해 있다. 상대적으로 보기에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및 휴대폰 기술은 그야말로 초보적이며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은 많이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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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비 2005.09.09 19:02 신고

    무슨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따.

  2. Favicon of http://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05.09.09 23:48 신고

    무슨 내용인지 알 필요는 없다. 다만 막말로 "ㅈㅗㄴㄴㅐ 삽질한다"는 것이지... ㅋㄷ
    되야 --> 돼야 가 맞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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