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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지 벌써 만 3년이 지났다. 틈틈이 이곳 생활을 글로 남겨 먼 훗날 다시 추억할 수 있게 해보자.


'[일상의 한마디] > [Living in Phil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라델피아  (0) 2018.08.01

지난주 금요일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펜실베니아 운전 면허증(Pennsylvania Driver's License)을 발급받았다. 현재 미국의 약 20여개 주에서는 '한미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때문에 필기와 실기 시험 없이 한국 면허증을 미국 면허증으로 교환해준다. 펜실베니아 주에서도 2016년 12월 중순부터 이 협정 덕분에 한인들이 비교적 쉽게 미국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와 같은 문서를 준비해서 PennDot(펜실베니아주 교통국)에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 영사관의 안내 글을 보면 된다. [링크]

  • 뉴욕 총영사관에서 인증된 한국운전면허증 번역문
  • 유효한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 유효한 국제 운전면허증 원본 (=>필요 없었음)
  • 펜실베니아주 거주 증명 서류
  • 합법적인 미국 체류 신분 증명 서류

한국운전면허증 번역문은 뉴욕에 있는 영사관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여권과 한국 면허증 사본 등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집에서 미리 복사해서 가야지, 안 그러면 돈을 내고 복사기를 사용해야 한다. (장당 10센트였던가? 기억이 잘 안 난다)

뉴욕 영사관뉴욕 영사관

사실 3월 초에도 면허증을 교환하러 갔었는데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있어서 PennDot을 재방문해야만 했다.

  • 뉴욕 영사관의 실수로 발급한 번역문에 대한 정보를 PennDot과 공유하는 시스템에 올리지 않아 영사관에 직접 전화해야 했다. 황당하게도 처음에는 내가 펜실베니아 주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는 주장을 영사관 측에서 했다. 참고로 당일 내 업무를 봐준 담당자는 내가 필라델피아에서 온 사실을 알고 그날 필라델피아에 순회 영사가 온다는 이야기까지 알려줬다. 뒤늦게 영사관 측이 자신들의 잘못임을 알고 충분히 사과해서 별 감정은 없지만 일단 고객(?)부터 의심한 점은 잘못이다. 설사 내가 얘기를 안 했더라도 그건 영사관 측이 먼저 물어봤어야 하는 일인데 말이다.
  • 예전에 갖고 있던 텍사스 면허가 만료되었음에도 다른 주에서 새로운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포기(VOLUNTARY SURRENDER) 신청서인 DL-174 양식을 제출해야 했다. 이 요청이 처리되는데 약 3주 정도가 걸렸다. 사실 작년 초에도 텍사스 면허를 펜실베니아 면허로 교환하려고 PennDot에 갔다가 비슷한 이유로 거부됐었다. 펜실베니아 교통국에서는 텍사스 면허에 문제가 있다고 했고 그게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당시에 텍사스 교통국은 전화를 받지 않아서 더 이상의 진행을 포기했었다.
  • 내 비자가 J-2라서 그런지 교통국이 USCIS(미국 연방 이민국)에 내 신분을 조회해야 했다. 확인 결과가 담긴 우편물을 받는 데까지 약 2주가 걸렸다. 작년 초에 PennDot을 방문했을 때에 이미 신분 확인을 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미 1년이 지나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보통 3주, 빠르면 1주일 이내에 온다고 했지만 2주 정도 걸렸다.

PennDotPennDot

원래는 한국 면허증을 맡기고 펜실베니아 면허증을 받는 상호교환(exchange) 협정이지만 나의 경우는 한국 면허증은 확인 후 바로 돌려받았다. 그 자리에서 임시 면허증을 받았고 약 2주 후에 실제 면허증이 우편으로 배송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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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Lighting sectionIKEA Lighting section

주거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의자 두 개를 새로 장만하고, 집안 조명의 일부를 바꾸었다. 

미국에 다시 와서 구매한 의자는 예전에 오스틴에서 사용하던 것과 유사한 50불짜리 IKEA 제품이었다. 얼마 전 시내에 나갔다가 Staples에 전시된 의자에 앉아보고 마음에 무척 들어 인터넷으로 100불 초반대 가격의 제품을 주문했다. 물론 더 비싸고 좋은 의자도 많겠지만, 이 정도도 정말 엄청난 발전이다. 

메릴랜드 대학교의 방문 행사(Visit Day)에 갔다가 숙소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IKEA에 가서 플로어 램프를 샀다. 함께 산 LED 전구가 너무 노래서 (색온도 2,700K) 집에 사둔 CFL 주광색(색온도 6,500K) 전구를 끼워서 사용하기로 했다. 미국 가정집은 원래 백열등 전구색의 은은한 조명을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 집은 3개의 주광색 플로어 등으로 인해 한국 집마냥 밝아졌다. 

소림이가 이게 좋다니까 이렇게 해놓고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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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림 2017.03.22 12:35 신고

    나중에 혹시 내 집을 마련하는 날이 오면... 온 집안을 더 밝게 만들어주세요~^^

  2. 메릴랜드 2017.04.18 12:20 신고

    어스틴 다니실때부터 블로그를 종종 찾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메릴랜드에서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이번에 메릴랜드 대학교로 오시는 건가요?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7.04.19 01:22 신고

      안녕하세요. 메릴랜드가 아주 좋은 학교이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유펜으로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CS분이시면 DW님이시려나요?

    • 메릴랜드 2017.04.19 12:56 신고

      저 맞어요, CS 박사과정인 김두원입니다.ㅎㅎ 저인지 어떻게 아셨나요? ㅎㅎ 신기하네요. 저번 비지팅데이에 오셨나요? 미리 알았다면 제가 학교 안내좀 해드렸을텐데 ㅠ 아쉽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7.04.20 20:19 신고

      안 그래도 비지팅 데이 때 연락 드려볼까 생각은 했었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메릴랜드 주변 환경도 좋아 보여서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정확히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는지는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약간의 기억과 인터넷이 추측에 도움을 줬을 겁니다.

      언제 다시 인연이 돼서 뵙게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연구 많이 하시고 즐거운 유학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 메릴랜드 2017.04.21 12:29 신고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네요. 혹시 어느 쪽 연구를 하시나요? 저는 시큐리티쪽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같은 연구 분야라면 컨퍼런스에서라도 뵐 수 있을텐데... 그리고 나중에 디씨에 오실 경우 한번 뵈어요. 아님 제가 펜실페니아가게 되면 연락을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7.04.22 11:05 신고

      네, 나중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 저는 DB 랩에서 Data Provenance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출처: The Huffington Post출처: The Huffington Post

내 컴퓨터가 꽤 좋은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이유 없이 버벅거렸다. 특히 무선 키보드는 반응 속도가 초 단위에 가깝게 느껴지는 때도 있을 정도로 최악이었다. 그래서 가끔 재부팅을 해줘야 겨우 원래대로 돌아왔다. Microsoft 무선 키보드인데, 계속해서 키보드를 탓하고 있었다. 공유기의 주파수인 2.4GHz가 무선 키보드가 사용하는 주파수와 같은 대역이라 문제가 생기는 건가 해서 큰돈을 주고 5GHz 주파수 공유기를 사야 하는 건가 고민할 정도였다.

오늘에야 그 이유를 알았다. 내 컴퓨터에서 돌고 있던 수많은 보안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누가 내 컴퓨터를 느리게 만드는지 살펴보다 문득 작업 관리자에서 Ahnlab 프로세스가 있는 것을 보았다. 컴퓨터를 켠 후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V3는 일찍이 지워버렸는데 무슨 일인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ActiveX 대신 exe 파일로 보안 프로그램 설치 방식이 바뀌면서 보안 프로그램을 깔면 상시 동작한다고 한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각주:1] 작업 관리자에서 알 수 없는 프로세스를 하나씩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지워 나갔다. 무려 7개의 보안 관련 프로세스가 돌고 있었다. 이름을 적어보면 StSess.exe, nosstarter.exe, KOSinj.exe, veraport.exe, delfino.exe, AnySign4PC.exe,  imageSAFERStart_X86.exe,  imageSAFERStart_x64.exe다.

맙소사. 이제 가상 머신에서만 은행 업무를 봐야겠다. 가상 머신이라고 실행을 막지 않는다면...

  1. 생각해보면 웹 브라우저가 EXE 파일을 실행할 수는 없으니, 설치한 프로그램이 항상 실행되도록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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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 나에게 한마디 하는 광고. 다만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의 삶이 힘든 것이 그저 부딪치지 않아서만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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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지원으로 미국 서부 지역 여행(?)을 다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서 로스앤젤레스, 어바인, 그리고 샌디에이고를 지나는 여정이다. 미 서부 지역은 날씨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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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쉽지만, 모르면 늘 몸이 고생하기 마련이다. 세상사가 모두 그렇다.

킨들에서 PDF 파일 보기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화면이 작아서 실제로 보기에는 매우 불편하다. PDF 파일로 된 논문이나 기사는 텍스트를 긁어다가 텍스트 파일이나 MS WORD 파일로 만들어 킨들용으로 변환해야 가독성 좋게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작업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다. PDF의 텍스트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면 PDF에서 줄 바꿈 된 것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엔터를 없애주는 고생을 하면서, 간단한 스크립트를 만들면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다.

오늘 문득, 텍스트를 넣은 텍스트 파일을 만들고 확장자를 html로 만들어서 웹 브라우저에서 열면 엔터가 무시된 채로 쭉 이어서 나온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html이 <pre>라는 태그를 쓰지 않으면 스페이스나 줄 바꿈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물론 단락을 구분해주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생각으로는 이를 자동으로 구별하는 방법이 없는 것 같지만, 앞으로 또 어떤 생각이 불현듯 떠오를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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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림 2014.02.06 20:09 신고

    늘 고민하고 도전하는 순보씨를 지지합니다 ^^

요즘 미국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미국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종 문제다. 이와 관련이 깊은 '버틀러'라는 영화를 보고 흑인 인권 운동 등에 관심이 생겼고 책까지 읽게 되었다.

흑인을 예의를 갖춰(?) 부르는 영어 단어는 African American이다. 아프리카에 피부가 검은 사람이 살고 있고 그들이 African이니까 비슷하다고 그렇게 부른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 그들 조상이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인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못 했던 것 같다.

미국에 원래 살던 원주민은 인디언이고 지금은 어디 구석에 모여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진짜 미국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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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증명서가 필요했다. IT 업종에서 일하다 보면 회사가 망해서 경력 증명서를 받을 수조차 없는 때도 있고, 작은 회사라면 오랜만에 경력 증명서를 떼러 가기가 되려 뻘쭘한 경우도 많다. 한 장 떼 놓고 사본을 제출하면 좋으련만 그런데도 꼭 원본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 원본이 위조한 것이 아니라고는 어떻게 증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 기회를 통해 내 경력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찾아보기도 어려우니까 

  • 2004.04.01~2005.04.17 (작은 벤처 T사, 사원)
    // 공식적으로는 4.13부터 병특 시작
  • 2005.04.18~2006.06.23 (중견 벤처 D사, 사원)
    // T사가 D사에 합병됨
  • 2006.12.22~2007.02.28 (중견 벤처 D사, 아르바이트 - 풀타임 근무)
    // D사에서 T사 선배와 일을 함
  • 2007.11.26~2008.06.30 (중견 벤처 D사, 아르바이트 - 풀타임 근무)
    // 원래 일하던 부서로 돌아감 (초반에는 세금 안 내다가 후반에는 세금 납부)
  • 2010.10.11~현재 (대기업 L사, 주임 연구원)
    // 아직까지는 입사 2개월 만에 근무지가 바뀐 것 말고는 특이 사항 없음

병특은 고졸의 신분이라는 이유로, 이후 D사에서의 근무는 '아르바이트'라는 신분 때문에 공식적으로 어디서나 경력으로 쳐주는 것은 현재 다니는 회사 정도다. 우습지 않은가? 무슨 일을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신분이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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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은 늘 경계해야 할 대상. 회사 입사 1년이 조금 지나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내 사고가 고정화(ossify)돼가고 있는 것을 몸소 느낀다. 얼마 전 매번 같은 형식의 회의 보고서를 쓰며 스스로 만든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 하면 된다는 둥. 1년 사이에 저절로 체득한 나만의 매뉴얼은 그것을 벗어나지 않는 단조로움 속에 나를 안위하고 발전이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자신이 체득한 것들을 부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따라서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은 점점 피하게 된다. 나는 고작 서른 살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벌써 이러고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두려워진다. 스스로 쌓은 탑 속에 갇혀 다른 것들을 부정하고 자신만이 옳다는 외골수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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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비 2011.11.24 21:14 신고

    회사에서 좀더 다양하고창의적인 방법으로 일하는건어려운것같아 쩝. .

서울 시장 보궐 선거. 결혼 후 첫 투표를 부인과 함께했다. 투표소가 집에서 멀지 않아, 아침 출근 전에 손잡고 가서 투표했다. 소림이는 생애 첫 투표. 20-30대의 압도적 지지로 박원순이 당선. 그럼 내년 대선은 영희 친구분께서 출마하실까? 내가 비록 공무원의 자식으로 태어나 중도 보수를 지향한다지만, 수첩은 결코 아니다.

요즘 유행하는 투표 인증 사진요즘 유행하는 투표 인증 사진

새로운 서울 시장에게 바라는 점. 출퇴근 지하철 좀 어떻게 해줄 수 없나? 요즘 점점 더 지하철 사용자는 많아지고 '지옥철'에서 '지옥할아버지철'로 바뀐 것 같다. 오늘도 사당역에서 밤에 20분 기다렸다가 끼어서 타고, 납작하게 있다가 겨우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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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zzun.net BlogIcon zzun 2011.10.27 09:26 신고

    같은 곳에서 투표했구만 ㅋㅋ 나는 곧 서울을 떠날테니 잘 지켜라~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1.10.27 14:17 신고

      언제 이사가노? 수원으로 가노? ㅎㅎ 분당으로 가겠제?
      삼겹살이라도 함 꾸먹어야 할낀데...

  2. broYobi 2011.11.01 23:25 신고

    이번에는 투표 잘했나?

객관적으로 보면 난사를 한 표적지로 보일 것이다. 내겐 처음 한 종이에 6발이 모두 들어간 기념비적 결과물이라 블로그에 올려본다. 6발 중 4발 이상이 3cm 지름의 원 안에 탄착군을 형성하면 합격이고, 5개 이상이 들어가면 우수자로 조기 퇴소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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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ㅋ 2013.03.04 12:55 신고

    이게 사격임?

지난주에 회사 진급 교육을 다녀왔다. 사실 진급하기 전에 이수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제야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룹 전체에서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 봤자 공돌이가 절반 이상에 남자 비율이 80%지만 말이다.

자연 속에 자리 잡은 교육장자연 속에 자리 잡은 교육장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내다 보면 아무런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보낼 때가 잦다. 가끔 이렇게 일상에서 벗어난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꽤 괜찮은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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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를 뚫고 지하철을 타서 8시 18분 무렵에 사당역에 내렸다. 셔틀버스를 타는 1번 출구로 나가려고 했는데, 막혀서 못 나간다고 한다. 직접 눈으로 밖의 상황을 살피고서는 조심스레 2번 출구를 바라보았는데 역시 통제되었다. (이번에는 무임승차로) 지하철을 다시 잡아타고 선바위역으로 갔다. 여전히 시간은 충분했다. 한두 달에 한 번 늦잠을 자서 지각하는데, 월요일에도 지각해서 나름 요즘 지각에 예민한 상태이다. 그렇지만, 아직 충분히 여유 있는 시간이었다.

선바위역에서도 1번 출구로 나가려니 사람들이 물이 넘친다고 한다. 저쪽에서 스멀스멀물스물 영화 '검은 물 밑에서'처럼 물이 흘러들어온다. 나는 물이 들어오는 것이 신기해서 보다가 반대쪽을 피해 가기 시작했다. 물은 빠르게 따라왔고, 흘러서 지하철이 다니는 곳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는 반대편 출구로 올라섰고, 빠르게 선바위역 내부가 물바다가 되었다.

물바다가 된 선바위역물바다가 된 선바위역

이래저래 선바위역에서 발이 묶여서 이리저리 걸어가 보기도 하고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2시간여를 방황하다 조금 비가 소강상태에 이르러 겨우 버스가 다니기 시작했다. 버스를 잡아타 우회 도로를 따라 중앙선을 넘나들어 11시 20분쯤 출근을 했다. 지하 헬스장을 가서 샤워하고, 점심 먹고, 너무 피곤해서 조금 졸다가, 쉬고 나서 일을 제대로 시작한 지 1시간 여쯤 '띵동댕동 어쩌고~ 자율 퇴근 어쩌고...'. 4시 15분에 자율퇴근을 시작해서, 집에 5시 무렵에 도착했다.

고생은 했지만, 신발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산사태 나서 죽은 사람들, 폭삭 무너진 집, 둥둥 물에 떠다니는 자동차 등등 인적 물적 피해가 커서 걱정이다. 아무쪼록 오늘 밤에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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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는 회사에서 시험을 보았다. C 혹은 Java/Android를 선택할 수 있고, SW 공학 문제도 있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실기 시험도 별도로 150분간 봤다. (정식 시험 명칭은 누가 검색해서 보러 들어올까 봐 생략)

1번 문제는 아래와 같았다. (문제 의도만 그대로 남기고 표현은 변경시켰다.)

#include <stdio.h>
int main(void) 
{
	int a = -1;
	unsigned int b = 1;

	printf("%d", (a>b)?1:0);
	printf("%d", (a<b)?1:0);
	printf("%d", (b>a)?1:0);
	printf("%d", (b<a)?1:0);

	return 0;
}

나는 이 문제를 '당당히' 틀렸다. int와 unsigned int가 type이 달라서 cast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했는데, 그게 int로 될지, unsigned int로 될지 아니면, 앞에 있는 인자에 따라 될지 고민을 했고, 나름 선택을 했지만 결국 틀렸다. 찾아보니 자료가 큰 쪽의 형으로 저절로 바뀐다고 한다. (자동형변환)

char -> unsigned char -> short -> unsigned short -> int -> unsigned int -> long -> unsigned long -> float -> double

그런데 과연 이걸 알면 개발을 잘하는 것이고, 틀리면 못하는 것일까? 내가 만약 코딩하다가 저런 상황이 왔는데 잘 모르면 분명 명시적 형변환을 시켰을 것이다. 이 문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시험을 위한 문제'가 너무 많았다. 비단 이 시험뿐만이 아니라 세상에는 시험을 위한 시험 문제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왠지 기초도 모르는 놈이 너무 당당하게 쓴 글 같아 보일 것 같다. 언젠가 재시험을 보게 될 텐데, 그땐 좀 더 열심히 해야 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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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roYobi 2011.07.04 22:14 신고

    내가 보기에도 이런건 쓰잘데기 없는것 같다...
    걍 등수 가리기 위한 시험.

    나도 형 변환되면 거의 명시적 CAST 하는데 말이다..

KE854편 00:15 인천공항 도착

집으로 오는 리무진 이미 끊김
강남 쪽 심야 리무진 타고 가서 택시 타고 집에 와야 함 (택시비 환급 불투명 -_-;)
대략 새벽 3시에 집 도착 예상
오전 11시 옹 웨딩... 

헐... 그나마 초췌한 모습으로라도 갈 수는 있겠음. ㅎㅎ

p.s.

그리고... 5월 18일에서 20일까지 미쿡서 회의 가능성 있음
엽 웨딩 5월 21일 아니던가? -_-;
20일 끝나고 21일에 출발해서 한국오면 한국이 22일인지 20일인지...
가능성은 낮지만 20일 밤에 출발한다해도 한국에 오면 21일 오후일 듯. 헐

의도하지 않았는데 늘 절묘하게 얼마 되지도 않는 친구 웨딩이 출장과 겹침.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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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1.04.28 23:41 신고

    일정이 바뀌어서 대략 4월 30일(토) 0시 무렵에 집에 도착할 수도 있을 듯...

인터넷에서 퍼왔음인터넷에서 퍼왔음

다음 달에 미국 출장이 있어서 미국 B1/B2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미국 대사관을 찾았다. 3년 전 F1 비자를 받기 위해 갔었던 이후로 두 번째 방문이다. 당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가 한창이었던 때라 경찰이 포진하고 있었는데, 오늘도 경찰이 포진해 있는 것을 보니 늘 그런 모양이다.

요즘은 전자 여권을 만들면 미국은 무비자 입국이다. 새 전자 여권을 만들지 않고 굳이 더 비용이 많이 드는 B1/B2 비자를 받은 이유는 전자 여권은 미국에 갈 때마다 매번 작성해야 하는 게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회사에 돈을 청구할 것이니 비싸든 말든 편리한 게 좋지 않겠나? (팀장님이 이렇게 하라고 한 거다)

예전에 F1 비자 받을 때에는 별의별 서류까지 다 준비해서 갔는데 이번에는 그냥 재직 증명서만 한 장 출력해서 갔다. 전자 여권 무비자 시대가 왔지만, 여전히 대사관에는 비자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어떤 할머니는 아이를 봐주러 미국에 간다고 한다. 역시나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비자 받기가 수월하지 않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었다. 약 20분 넘게 뭔가 사연을 이야기한다.

나에게는 다음과 같은 것을 간략히 물었다.

  1. 미국에는 왜 가는지?
  2. 얼마나 머물 것인지?
  3. 지금 회사는 얼마나 다녔는지?
  4.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5. (여권을 뒤적이며) 이전에 받은 비자가 있는지?
  6. B1/B2는 처음 받는 것인지?

대사관 입장에서 퇴장까지 약 40분 정도 걸렸다. 참고로 B1은 상용 비자, B2는 관광비자인데 비즈니스도 하고 관광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하나의 비자에 같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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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진호 2011.05.24 13:15 신고

    제가 b1 b2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대행업체가 있더라구요

    비용이 27만원으로 중간 수수료를 10만원 정도 때먹는거 같던데 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할 만큼 챙겨야 할 서류가 많나요??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1.05.26 15:41 신고

      Case by Case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아무 서류도 안 보던데요?
      재직 증명서 하나 떼가긴 했는데, 요구하지도 않더라구요.

      불법 체류를 위한게 아니라 정당한(?) 사유로 B1/B2를 요청하시는 거라면,
      굳이 대행업체 사용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거 이용한다고 대사관에서 봐주거나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비자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2. 이진호 2011.05.30 10:07 신고

    그렇군요~ 혼자서 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

  3. 2012.05.31 12:14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2.05.31 21:35 신고

      겁먹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썼던 이유는
      1)예를 들면, 영어를 너무 잘하는 사람이 영어 공부를 하러 간다고 하면 다른 목적이 있어서 그런 경우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2) 미국에서 불법 체류 신분으로 살던 (대개 영어가 유창한) 사람이 한국에 나왔다가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려고 비자를 취득하려 하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뭐, 이런 경우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비자 종류와 다른 용도로 비자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될거에요. 물론, (우리가 보기엔) 특별한 이유도 없이 reject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런건 좀 특이한 상황이니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입맛 다시는 행운이입맛 다시는 행운이

요즘은 '행운'이라는 본명보다 '행돌이'라는 예명으로 더 많이 부른다. 이제 태어난 지 5개월 반 정도 되었으니 어엿한 어린이(?) 강아지이다. 요즘은 밤에 강아지 줄에 묶어서 동네 마을을 다니는데 어찌나 빨리 뛰어다니는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이다.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서 줄을 풀어주고 뛰라고 하니까 정말 작은 강아지인데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뛰어다닌다.

강아지나 개들은 가끔 미쳐서 날 뛸 때가 있다. 어렸을 때 키웠던 진돌이도 가끔 미쳐서 날뛰곤 했다. 행돌이가 미쳐서 날뛰는 모습을 담았다. 꽤 오래 날뛰었지만, 얘도 지쳐서 나중에는 잘 못 뛴다.

참고로 행운이가 운동장에서 뛰는 속도는 저 동영상 속에서 뛰는 속도의 3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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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roYobi 2011.02.15 12:18 신고

    이야.. 집 넓네.. 좋겠다.

프랑스 TV에서 본 재미있는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1. 황정민 주연의 우리 영화 '그림자 살인'이 프랑스 말로 나온다.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신기하다.
  2. 20년쯤 된, WWF 시절의 프로레슬링 경기가 나온다. 랜디 새비지(마초맨)와 핵소 짐 더간의 경기. 둘 다 고인이 된 미스터 퍼펙트와 경찰관 빅 보스맨의 경기가 시작하려고 한다. 고인이 되었다지만, 다들 고작 40대 초중반에 죽었다. 
  3. 전설의 미드 '프렌즈'의 프랑스어 버전도 재미있다. 그래도 주제곡은 영어로 나온다.
  1. Favicon of http://zzun.net BlogIcon zzun 2011.01.25 10:08 신고

    내가 갔을 때도 임수정 주연의 동남아 영화(?)를 하고 있더라고.
    우연이 아니었나 보네 ㅋㅋ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1.01.25 16:12 신고

      한류 열풍이 여기까지 온건가? 아님 뭐, '아시아 채널' 이런 것일 수도 있겠네. 어쨌든, 첨엔 한국 베트남이나 중국 영화인 줄 알았는데 입 모양 보고 한국말이구나 했다. ㅎㅎ

통기타 마스터 하기통기타 마스터 하기

순봉의 자격. 2011년 5대 프로젝트 그 첫번째.
15년 전 시도했다 한 달만에 그만뒀던 통기타 배우기.
잘 될까요?

  1. 소림 2010.12.28 16:26 신고

    ㅎㅎㅎ 날이 갈수록 실력이 좋아지고 있으니, 한번 기대해볼까요?

  2. broYobi 2010.12.31 17:51 신고

    나머지 4개의 프로젝트는 머야?

  3. Favicon of http://zzun.net BlogIcon zzun 2011.01.25 10:09 신고

    나도 살려고 고민중인데... 낙원상가에서 샀나?

미국에서 돌아와서 2개월 만에 첫 출근을 했고, 그로부터 또 2개월이 흘렀다. 2달 중 절반을 회의 참석 등으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겨우 자리 잡고 세미나를 시작했더니, 다음 주부터는 2주간 신입사원 연수를 떠나야 한다. 또한, 돌아오자마자 연구소를 옮겨서 서초 쪽으로 출퇴근하게 된다. 2006년 이후 4년 반 만에 다시 서울 출퇴근이 시작된다.

나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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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on, France (2010.11.1 ~ 11.5)

간단하게 사진으로 Lyon 출장기를 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설명해보자.

  1.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인 Tim Berners-Lee를 봤다. 빠르고 웅얼거리는(mumble) 말투가 특색이다.
  2. 호텔 옆에 커다란 공원이 있었다. 갈 시간이 없어서 시내에서 저녁 먹고 밤중에 걸어서 오다가 본의 아니게 공원 옆길로 산책을 하게됐다. 조명이 다양해서 인상적이었다. 인터폴 본사가 바로 옆에 있었다.
  3. 도심에서 멀리 노트르담(드 푸르비에르) 성당이 보인다.
  4. 회의에 온 한국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한 베트남 식당의 앞쪽 거리이다.
  5. 마지막 날 174년의 전통을 가진 식당에 가서 씨푸드와 족발, 닭고기 요리를 먹었다. 
  6. 1836년부터 영업을 했나보다. 리용이에 꽤나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7. 도심 한가운데에 커다란 광장이 있다. 붉은 흙바닥이 인상적이었다.
  8. 일주일 내내 묵고 있는 호텔과 회의를 하는 호텔 사이만 오갔더니 낮에 볼 수 있던 광경은 이게 전부이다. 강이 흐르고 주면의 건물이 있고, 그 건물들이 강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다.

관광 같은 것 할 시간은 커녕 바로 옆에 공원에 가볼 시간도 전혀 없었고 저녁 먹으러 밖에 나가는 것 자체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유럽에 처음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일단 만족한다. 앞으로 공부할 것이 참 많겠다는 것은 일에 관련된 간단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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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림 2010.11.06 14:23 신고

    나도... 유럽 가고 싶어요. 언제 다시 가보지??? ㅡ.ㅡ;;

지난 주 월요일부터 안양에 있는 모 회사의 연구소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개발직이 아니라 코딩은 하지 않고, 이런 저런 문서를 읽고 정리하고 발표하고 또 공부하고 하는 그런 자리이다. 다른 분야는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처음부터 발을 담근게 웹쪽이라 그런지 이쪽 일을 벗어날 수 없는게 내 운명 같아 보인다. 내가 할 일은 웹쪽 관련된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가 회사 극비는 아니겠지만 현재까지는 아는게 별로 없어서 여기까지만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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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오스틴과는 다르게 춥다. 
주변에 산도 보이고 텍사스와는 다른 모습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에 산도 보이고 텍사스와는 다른 모습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이제 약 15시간 후면 2년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게 된다.
졸리고 피곤하고... 한국은 그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공항에서부터 벌써 한국말이 많이 들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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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짜영 2010.08.19 12:46 신고

    대따 오래 걸리네 비행기 ㅡㅡㅋ

    밥한번 묵어야지 ,후딱와라

  2. broYobi 2010.08.19 21:24 신고

    welcome to Korea

이제 귀국하는 날도 채 10일이 남지 않았다. 지난 3주간 많은 일이 있었고, 우리는 아직도 깨어 있는 시간의 3/4 이상을 짐을 싸고 있다. 미처 한국에 가져가지 못하고 버리는 물건들에 대한 아쉬움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 미국으로 떠나올 때처럼, 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이렇게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그래도 그간 '나중에 나중에'라면서 미뤄뒀던 일들을 더는 후회하지 않게 하나씩이라도 하려고 하고 있다. 오스틴 근교에도 유명한 자연 풀장이 여럿 있다. 바톤 스프링스(Barton Springs)나 해밀턴 풀(Hamilton Pool). 그러나 2년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카누 한번 타 보고 싶다는 소림을 카누 한번 태워주지 못했다. 샌 마르코스 근처에 튜브(tube)를 타는 곳이 있다고 했다. 카누는 별로 타 보고 싶지 않지만, 튜브는 그래도 한 번 타 보고 싶었다. 지지난 주부터 튜브를 타러 갈까 생각만 했지 너무 피곤하고 할 일이 많아서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러다 일요일 오후 다 늦게 5시가 되어서야 그곳으로 출발했다. 6시 30분에 마지막 픽업(강의 상류로 태워주는)이 있다는 것만 알고 갔는데, 알고 보니 튜브 렌트는 5시 30분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는 튜브는 빌려보지도 못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자연 환경은 정말 부럽다.미국이라는 나라의 자연 환경은 정말 부럽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천연 풀장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즐기고 싶었다. 비록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처럼 물에 들어가서 시원함을 느꼈다. 워터파크나 캐리비안베이 같은 인공물(미국에도 많다.)보다 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물장구치며 거위, 오리와 대화하는 이런 환경이 부러웠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PD 아저씨가 왜 만날 '부러웠다.'하는지 알겠다.)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살고 싶은 소림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살고 싶은 소림

미국 사람들이 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즐겁게 사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내가 겪은 지난 2년간 바라봤던 '미국인'들의 삶(어쩌면 텍사스 인들의 삶)은 '여유롭고, 가족적'이라는 것이었다. 과연 한국에서 이런 것을 누릴 수 있을까 싶다.

  1. 소림 2011.07.17 03:22 신고

    갑자기 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핑 도네...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1.07.17 07:53 신고

      시원한 물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보며 나눴던 이야기들...
      그런데, 행돌이도 저런 곳에 가면 수영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따르릉...

봉: 누구냐?
여: 니 레쥬메를 봤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포지션을 구하는 중이냐?
봉: 그...래.. (아니 이제 안 구해... 라고 할려다 그냥 뭐라고 하나해서..)
......(중략)......
여: 아무 회사에서나 일할 수 있니(시민권/영주권 소유) 아니면 학생비자(OPT)니?
봉: 학생이지.
여: 내가 일하는 회사는 스폰서를 안해주니 안되겠네.
봉: 그래..

그래도 그간 연락 온 회사들 중에 스폰서 안해주겠다고 리젝한
적은
적은 없는데...
대충 레쥬메를 읽었으면 알만할텐데 별꼴일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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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간 어떻게 해야할지 머릿 속이 복잡했다. 그리고 5분뒤 미련을 버리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전화 한 통화에 우리가 꿈꾸던 미래는 180도 바뀌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다시 바닥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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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nging 2010.07.22 10:29 신고

    힘내라
    양놈들 시다바리 하느리 차라리 여기서 대접받고 사는게 훨 낫지
    잘 결정했다

    근데 언제 오는거야?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0.07.22 20:54 신고

      8월 19일에 한국에 들어가.
      당장 영어 시험부터 봐야함. ㅋㅋ

    • wonging 2010.07.23 00:38 신고

      기왕이면
      생일은 여기서 보내지....
      뱅기 표가 없언나 보지..
      암튼 조만간 보자~

  2. broYobi 2010.07.22 12:18 신고

    스펙 쌓아 왔으니.. 바닥은 아니지 한 층 업그레이드 된거지.

    웡깅 말대로 이제 한국에서 대접받으면서 살겠네..

    암튼 난 니가 와서 좋다.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0.07.22 21:01 신고

      개인적으로는 다운 그레이드 된 것 같지만
      허세로 적절히 포장해서 한국 IT에 기여하면 좋겠구만 ㅋㅋ

    • broYobi 2010.07.22 22:20 신고

      기여 안해도 되니깐.. 잘먹고 잘 살아..
      그렇게 될거고..^^

    • Favicon of http://zzun.net BlogIcon zzun 2010.07.26 13:33 신고

      니는 서울이나 온나 ㅋㅋ

navernate

검색 엔진 혹은 포털로서 네이버를 주로 사용하게 된 것은 2002년 이후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네이버가 1위 사업자는 아니었는데, 자연어 검색, 지식인 서비스 (혹은 녹색 옷 입은 전지현) 등을 앞세워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이후 막강한 자본력과 신선한(?) 서비스로 계속 독주를 했다. 나 또한 '인터넷=네이버'라는 식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물론 웹 검색 엔진으로서의 성능에 있어 구글에 비하면 초라하기 없기 짝이 없다. 하지만, 우리 네티즌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검색과 네티즌이 구축한 막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 덕분에 한국어로 된 정보를 찾는 데는 여전히 구글보다도 좋다. 물론, 네이버가 이 네티즌의 데이터를 아직 외부로 공개하지 않아서인데, 네이버 내의 정보를 구글에서도 검색해낼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네이트는 원래 SK텔레콤의 포털 사이트였는데 네이트온으로 이름을 날리고 한 때 네이버를 위협하기도 했던 엠파스를 인수하면서 어느새 검색 포털 2~3위 업체가 되었다. 클럽 네이트 드라마 24를 제외하고는 거들떠도 안 보던 네이트에서 요즘 네이버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네이버에서 신문기사 보기가 너무 불편해서이다. 일단, 신문 링크를 모두 외부 링크로 바꾼 이후부터이다. 몇 가지 이유를 들어보자. 첫째, 팝업 혹은 새 창 링크는 언제나 너무 불편하다. 둘째, 해당 신문사에 광고 혹은 스파이웨어가 짜증난다. 셋째, 신문사 홈페이지에는 댓글이 별로 없거나 쓰레기 광고 글 밖에 없다. 이에 비해 네이트는 신문 기사가 여전히 네이트 내부에 있고, 보기에 적절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댓글로 이루어지는 토론도 아주 활발하다. 단, 하나 짜증나는 것은 가끔 사진들을 팝업처리해서 슬라이드로 보여주는 것 정도.

그래도 여전히 네이버는 포털의 1위이고 수많은 네티즌들의 정보가 모인다. 트래픽 분산을 위해 외부 링크를 채택한 신문 부분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모든 면에서 네이버가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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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바우어와의 총격전 속에서 적A가 적B에게 말했다.
It's Jack Bauer, ex-CTU, he
was
one
one of their best agents.  
적도 인정하는 잭의 능력. 이 말을 듣는 순간 전율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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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김연아

금메달 김연아

스포츠는 기록을 통해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지만, 예상대로 되리라는 법이 없다. 바로 그게 스포츠의
매력이고
매력이고 긴장감을 주는 요소이다. 그래도 가끔은 예상 그 이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김연아가 온 국민이 바라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무리 강심장이라고 하더라도 그 중압감이 엄청날 텐데, 어린(?) 나이에 잘 극복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점수가 "one fifty~(150)"라고 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말을 듣자마자 나는 '뭐???'라는 외마디를 외쳤다. 

다른 선수들은 실수하는 게 티가 나고 동작들이 부자연스러운 것이 눈에 띄어 점수가 나쁠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데, 김연아의 경기는 저게 실수인지 원래 저렇게 하는 것인지 나의 눈에는 구분이 안 간다. 대략 경기가 끝나갈 무렵에 NBC의 해설자 아줌마가 '자기가 일생동안 본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 중에 가장 훌륭한 연기였다.'라고 말하고, 김연아가 자신의 연기를 마치고 기쁨의 눈물을 보이려 할 때 그때서야 '아... 잘 했나보네..'라고 생각할 뿐이다.

다음에 출전한 아사다 마오. 일본과의 경쟁에는 눈에 쌍심지를 켜는 우리 민족의 특성상 반드시 이겨야할 대상이자 경쟁자. 지난 쇼트에서 기대 이상의 훌륭한 모습을 보여서 내심 자기네 딴에는 기대를 했겠지만, 김연아가 그야말로 가공할만한 점수를 받은 이후의 무대라 나오면서부터 표정이 안 좋아 보였다. 실수도 두 번 하고 완전히 이성을 잃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당황한 모습이었다. '신'은 '김연아'를 낳고 왜 20일 후에 '아사다 마오'를 낳았을까?

김연아 금메달이 다른 선수들의 금메달에 비해 특별히 더 가치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른 선수에 비해 어마어마한 관심과 기대를 받았고, 그것을 극복하고 멋지게 금메달을 딴 점은 충분히 칭찬 받아 마땅하겠다.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국가를 대표해서 세계와 경쟁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 국가를 대표하여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훌륭하다.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입상한 사람들 모두 축하하고, 설사 입상하지 못하였더라도 그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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