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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장에서 한 편, 비행기 내에서 네 편의 영화를 보았다. 요즘 책 읽기에 심취해서 영화에 소홀하다가 오래간만에 여러 편을 봤는데, 역시 영화의 즐거움도 명불허전이다.

인 타임
감독 앤드류 니콜 (2011 / 미국)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저스틴 팀버레이크,킬리언 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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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서 단체 관람한 영화. 시간이 돈이며 곧 남은 수명인 시대. 부유한 자는 오래도록 살 수 있지만, 가난한 자는 하루 벌어 겨우 목숨을 유지한다. '돈'을 '시간'으로 비유하여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다루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매력도 볼거리. 하지만, 결론은 황당하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2011 / 미국)
출연 제임스 프랭코,프리다 핀토,앤디 서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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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좋아하는 혹성탈출 시리즈의 두 번째 리메이크 작. 전작의 프리퀄로 어떻게 유인원(apes)이 지능을 가지기 시작했는지 알려주는 영화. 영화 배경이 샌프란시스코인데, 마침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니 기분이 묘했다. 훈남 배우 제임스 프랭코의 연기도 괜찮고, 시저의 표정 연기(골룸과 동일인)를 비롯한 CG도 2001년 리메이크 첫 번째 작품보다 훨씬 발전했다. 이번 작품은 괜찮았으나 원작에서 3편 이후의 재미가 별로라서인지, 리메이크 3편이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다.

개구쟁이 스머프
감독 라자 고스넬 (2011 / 미국)
출연 이하늬,박명수,김경진,닐 패트릭 해리스,제이마 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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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가가멜'을 가끔 '가르가멜'이라고 부른다. 스머페트는 가가멜이 스머프를 잡기 위해 만든 스머프란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스머프 마을을 침입한 가가멜을 피하다가 잘못해서 '마법의 문'을 통해 뉴욕에 가게 된 스머프와 가가멜, 아즈라엘의 이야기. 영화에서 파란 달(blue moon)이 등장하는데 보고 있노라면 정말 우울하다.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2011 / 한국)
출연 박해일,류승룡,김무열,문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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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의 작은 화면에서 봤는데도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아마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봤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마침 비행기에서 '이야기 한국사'의 조선 시대 부분을 읽고 나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하필 배경이 '병자호란'이었다. 박해일, 류승룡의 연기 대결이 볼만했지만, 문채원의 발연기는 안타까웠다('취화선'에서 손예진의 놀라웠던 연기에 필적). 특히 목소리 연기가 정말 아니었다. 귀국 후 연구소에서 진행한 활쏘기 대회의 후보라서 몇 번 연습해 보았는데, 활 끝을 비틀어도 영화처럼 잘 나가지 않았다.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는 엉뚱한 결론을 내리고 포기했다.

세 얼간이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 (2009 / 인도)
출연 아미르 칸,마드하반,샤르만 조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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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쭌이 재미있다고 추천했던 것 같은 영화. 너무 기대가 큰 탓인지, 아니면 졸리고 피곤해서인지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었다(그런데 네이버 영화 역대 평점 1위 ㅎㅎ). 빅뱅이론을 너무 자주 봐서 천재 괴짜 이야기에 내성이 생긴 듯. 빅뱅이론의 라지 같은 애들이 여럿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에 약간의 감동을 가미. 영화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란초의 정체는 내게 일종의 반전이었다. 놀라운 건 주인공 란초의 실제 나이가 47세(1965년생).

  1. Favicon of http://zzun.net BlogIcon zzun 2011.11.21 17:11 신고

    세 얼간이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 ㅋㅋㅋ

    빅뱅이론이나 볼까나..

스카이라인
감독 그렉 스트로즈,콜린 스트로즈 (2010 / 미국)
출연 에릭 벌포,스코티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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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에 시달리는 영화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외계인의 지구 침공 SF 영화 마니아로서 이 영화를 보았다. 

영화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해보자. 외계 생명체가 어느 날 지구에 우주선을 몰고 와서는 지구인을 파란빛으로 유인하여 뇌를 뽑아 먹고 외계인을 생산해 낸다. 주인공 일행은 영화 내내 도망 다니다가 결국은 잡힌다. 남자 주인공의 뇌로도 외계인을 만드는데, 여자 친구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의식이 살아 있다. 결국, 스카이라인 2탄을 기다려야 한다.

24 시즌 6에서 총 맞고 죽은 마일로가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톰 크루즈가 주연했던 '우주전쟁'과 줄거리를 포함하여 비슷한 느낌이었다. 역시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로 리뷰는 안 올렸지만, District 9은 추천작이다. 

평점: ★★★ (5점 만점)

스쿠프 (Scoop, 2006)
드라마, 코미디  2007 .02 .01 | 95분 | 영국 | 12세 관람가
감독: 우디 알렌 | 출연: 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우디 알렌

예전에 GRE 학원을 다니면서 mnemonic(기억술의)이라는 단어를 배울 때 선생님이 이 영화 클립을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 꽤 유명한 우디 알렌과 헐리우드 스타인 스칼렛 요한슨(이하 한순이)과 엑스맨의 울버린 휴 잭맨 형님이 나온다. 영국 런던이 배경인지라 한순이와 우디 알렌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국식 악센트를 쓰기 때문에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그 두 배우가 나오는 씬을 제외한 상당한 부분을 영어 자막에 의존했다. 

[이하 스포일러임]

기자가 되고 싶은 한순이가 런던의 친구 집에 놀러왔다가 우디 알렌이 하는 마술쇼를 보던 중 dematerializer(비물질화기?)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죽은 기자 아저씨를 만나게 되어 특종(scoop)을 얻게 된다. 바로, 귀족인 휴 잭맨 형님이 연쇄 살인범이라는 것이다. 특종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한순이는 신분을 속이고 휴 잭맨 형님에게 접근하여 범죄의 증거를 찾으려고 한다. 그러던 중 범인으로 다른 사람이 잡히고, 한순이는 휴 잭맨이 범인이 아니라고 믿게 된다. 결국 호수 한 가운데에서 믿었던 휴 잭맨에게 발등 찍히게 생긴 한순이. 
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우디 알렌

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우디 알렌

우선 우디 알렌 할아버지가 말 많고 소심한 마술사 역할로 하도 구시렁대는 탓에 좀 짜증나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2년 전쯤 내니 다이어리 후기에도 언급했지만 한순이는 정말 옆집에 꼭 있을 것마냥 수수하게 나온다. 그러나 현실은 (옆집에) 할아버지, 할머니만 살고 계시다는 것. 한순이는 약간 빠르게 말하면서도 영어 듣기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발음을 지녔다. 휴 잭맨은 지난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선가 뮤지컬 공연하는 것 보고 완전히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렇게 멋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깔끔하게 하고 나와 울버린 때가 그리웠다.

영화 자체는 깔끔한데 아쉬운 점들이 있다. 일단, 범인이 휴 잭맨인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결말을 누구나 예측할 수 있고 따라서 긴장감이 없다.[각주:1] 그리고 연쇄 살인범이면서도 마지막에 확인 사살을 안 한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순이가 수영을 잘해서 살아났다는 결말이 쉽게 예상됨과 동시에 너무 허무했다.

평점: ★★★☆ (5점 만점)
  1. 사실 내가 코미디 작품에서 스릴러를 기대한 탓이라고 볼 수 있다. [본문으로]
장르: 공포, SF, 스릴러 | 102분 | 미국 | 18세 관람가
감독: 캐린 쿠사마 | 출연: 메간 폭스, 아만다 사이프리드

트랜스포머의 헤로인인 메간 폭스의 영화. 미국 TV에서 본 예고편이 꽤 인상적이어서 과연 이게 무슨 영화일까 싶었다. 네이버 영화 평점은 5점대로 졸작이라는 평가이다. 역시 주연급으로 영화 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출연한다. 나머지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 

[이후 약간의 스포일러]

친한 친구인 제니퍼(메간 폭스)와 니디(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락밴드의 공연을 보러 갔는데, 우연히 화재가 발생한다. 가까스로 불을 피한 제니퍼는 그 락밴드를 따라 가고, 사탄 숭배 의식의 제물이 되고 만다. 그날 밤 온몸에 피를 묻히고 괴상한 모습으로 니디를 찾아온 제니퍼는 정상이 아니다. 하지만, 다음날 학교에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나타난 제니퍼. 니디는 이상하게 느끼지만 그냥 넘어간다. 공연장 화재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죽은 것도 모자라 이 마을에서 계속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제니퍼는 악마가 된 것이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니디는 그 악마를 처단하고자 한다.
이 영화는 B급 공포물답게 스토리가 짜임새 있지도, 무섭지도 않다. 영화 초반에 피(?)를 뿜어내는 장면에서 '이 영화 좀 더럽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이후에는 별게 없었다. 기억에 남는 영화 대사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What about my mom's Kia?" 인데 Kia는 그냥 기아차를 의미한다. 뭐, 아직 미국에서 기아 차의 이미지는 밑바닥이지만, 나온 게 어딘가 싶어서 반가웠다. 나머지 하나는 니디가 제니퍼를 죽이려고 할 때 커터 칼을 들고 설치는데, 이 때 제니퍼가 "Do you buy all your murder weapons at Home Depot?"라고 말하는 것이다. Home Depot은 미국에서 집안에 필요한 각종 잡동사니를 파는 대형 가게이다. 한국말로 뭐라고 번역을 했을지 궁금하다. 혹시 철물점이라고 번역했을까? 

메간 폭스는 눈동자가 V에 나올 법하게 생겼는데, 그게 매력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한국 제목이 참 재미있다. "죽여줘! 제니퍼"라니... 원제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이다. 제니퍼의 몸? 시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다. 스토리가 거지같아도 그냥 영화를 참고 보는 사람이 메간 폭스가 보고 싶다면 추천하긴 하겠는데 괴물딱지로 나와서 과연 추천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영화상에서는 수수한(첫 씬과 마지막 씬 제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더 나아보였다.

평점: ★★★ (5점 만점)
조한 (You Don't Mess With The Zohan, 2008) 코미디, 액션 | 109분 | 미국 | 15세 관람가
감독 데니스 듀간


미국에는 BLOCKBUSTER(블록버스터)라는 DVD 대여 체인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로 H.E.B와 같은 대형 마트 근처에 있는데, 최신 인기 DVD의 포스터를 대문짝 만하게 걸어 놓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미국에 온 이후로 3번 포스터가 바뀌었는데 첫번째는 MIT 천재들의 카지노 정복기인 '21', 두번째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었다. 모두 미국에 와서 본 영화고 나름대로 재미있었기 때문에 BLOCKBUSTER의 포스터는 내가 영화를 고르는 하나의 바로미터가 되기에 이르렀다. 
 
한 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고민을 하던중 새로운 포스터 '조한'을 보게 되었다. 첨엔 '아담 샌들러' 형님인줄도 모르고 포스터만 보고 '숀팬' 형님인 줄 알았고 따분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제목도 '조한'이 뭔가? 어찌되었든 지난 주말에 살짝 봐줬다. 미국에 온 이후로는 무조건 '가벼운', '재미있는' 영화만 보고 있다.

일단 영화의 설정은 황당무개한 초능력을 지닌 '조한'이 주인공이며 이스라엘의 대테러요원이다. 대테러 업무에 회의를 느껴 자신이 하고 싶던 '미용사'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퇴폐 미용실(?)

퇴폐 미용실(?)

그러려니 하고 봐야지..

그러려니 하고 봐야지..

그러려니 하고 봐야지..

조한과 팬텀


가볍고 약간 화장실 유머가 난무하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비판'하려는 사람들은 절대 봐서는 안되고 그 자체로 즐길 사람들에게만 강력추천한다. 롭 슈나이더가 조연으로 비중있게 출연했다. 전에 핫칙이라는 영화에서는 롭 슈나이더가 주연이고 아담 샌들러가 까메오 비슷한 수준의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두 배우가 꽤 친분이 두터운것 같다. 아담 샌들러는 그의 출연 만으로도 영화의 재미가 보장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가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성에 비해 대박 영화는 별로 없다고 한다. 기획, 제작, 각본에도 참여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도 있다.

P.S 이하 잡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따로 있으니 그녀가 바로 엠마누엘 크리퀴.
조한이 반했다

조한이 반했다

노노노노

노노노노


데드캠프

데드캠프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설정이 되어서 발음이 참 또박또박했다. 또로또(인도) 친구들도 발음이 좀 저러면 잘 알아들을텐데 안타깝다. 요즘 어차피 미국식 버터 발음이 불가능하면 또박또박 영어로의 접근이 오히려 쉽지 않을까 했는데 많은 교훈을 줬다. -_-; 또 하나 놀라운 사실. 그녀는 바로 엘리자 더쉬쿠와 함께 데드캠프(Wrong Turn, 2003)에 출연해서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던 출연자였다는 사실. 당시 그녀는 24시의 엘리샤 커스버트와 같은 존재였다. 짜증 만땅 유발... 영화는 돌고 세상도 돌고...              

요즘 우울한 Y군에게 조한을 강력 추천한다.

콩가루

콩가루

무료 석간지인 시티 신문에는 두 가지 만화가 연재된다.

포커스에 연재되다 중단되었던 "와탕카"...
예전에 매일 아침 즐거운 웃음을 줬던 만화였는데...

또하나는 '콩가루'라는 만화이다.
엽기스러운 가족의 에피소드를 하나씩 소개해주는데...
뭔가 과장된 듯 한데 왠지 공감가는 느낌...

박성훈 님의 홈페이지에 가면 콩가루 전편을 볼 수 있다.
작가가 이 만화를 쓴 배경이 흥미롭네...

  1. broYobi 2008.06.26 02:17 신고

    콩가루가 봉가루로 보였다. ㅋㅋ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한국 | 106 분 | 개봉 1991.01.01
감독 : 심재덕 | 출연 : 최수종, 하희라, 김민종 | 국내 12세 관람가

의대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영훈은 자신이 늘 꿈구어 온 영화감독 입문을 위해 휴학계를 낸다. 대학입시를 포기하고 영화계에 투신한 삼수는 그를 형처럼 따른다. 삼수의 누나 성희에게 매력을 느낀 영훈은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테리박이 성희와의 결혼문제로 미국에서 온다. 테리박은 영훈의 아버지에게 그의 학교상황을 폭로하고, 충격으로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다. 영훈은 자신이 멋모르고 날뛰었음을 반성하며 어촌으로 내려가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성희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테리박과의 약혼을 결심하고 영훈은 신춘문예에 당선한다. 약혼식날 영훈의 축하편지를 받고 성희는 뛰쳐나가 그를 찾는다. 공중전화에 있는 영훈을 발견한 성희는 달려가 그의 품에 안긴다.

일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이 영화에 대한 내용을 스크랩해뒀다. 정작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충주에 내려가서 우연히 WBC(복지채널)에서 이 영화가 하는 것을 처음부터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두 사람이 함께 한 영화가 1990년을 전후로 꽤 많다. 이 영화 <너에게로 또다시>를 비롯하여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이 세 작품 모두를 좋아한다. 특이하게도 <너에게로 또다시>와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에는 김민종이 각각 하희라의 동생으로, 그녀를 짝사랑하는 친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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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특징은 음악에 있다. 제목 <너에게로 또다시>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변진섭의 노래 제목이고, 그는 이 영화에 특별출연한다. <숙녀에게>, <너무 늦었잖아요>가 이 영화의 구석 구석에 배치되었고, 한동준의 <그대가 이세상에 있는것 만으로>라는 곡이 타이틀곡으로써 내내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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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다. 그 당시의 노래를 듣고 영화를 보면 괜히 관심이 가고 기분이 좋다. 지금보다 다소 촌스럽지만 순수한 것 같단 생각이 든. 순수한 사랑이 존재했을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지금처럼 감정이 메마른 세상도 아닌 것 같고 말이다. 태어나기도 전인 70년대처럼 너무 먼 과거도 아니고, 기억에 또렷한 90년대 중반 이후도 아닌, 그렇게 조금은 모호한 기억에 남겨져 있는 시대라서 그럴까? 암튼 이 당시 하희라는 나의 이상형이었던 것 같다. ㅋㅋ 당시에 최수종하고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결혼하고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다. (나도 소림이랑 잘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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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i Improv (Kaki King)
Ritual dance (Kaki King)

동화같은 내용이다만 음악은 좋다.
특히 위의 두 기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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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07) 

한국 드라마/멜로/애정
15세 관람가 124분 개봉 2007.10.03
감독 :허진호
출연 :황정민, 임수정, 김기천, 유승목, 이재훈


남자가 일요일 저녁에 혼자 이런 영화를 보는 것이 다소 이상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극장에서 혼자 본 영화가 꽤 있었는데 최근에는 없었던 것 같다. (당연한가? ㅎㅎ) <폰>, <조폭마누라>, <엑스페리먼트>, <그때 그 사람들> 정도가 혼자 본 영화인 것 같다.

임수정이라는 배우는 꽤 인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따분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이 영화를 선택하기가 조금 꺼려졌다. 황정민을 믿고 영화를 선택했다. "너는 내 운명"의 반만이라도 따라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나서는 임수정이라는 배우에 대한 스스로의 재평가가 이루어졌고 생각해보니 <새드무비>라는 영화에서도 임수정을 좋게 본 것 같다. 그러나 정지훈(비)와 함께한 최근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의 싸이코틱한 모습에 완전 비호감 배우로 인상이 고정되고 말았던 것 같다.
눈 크네..

눈 크네..

조신한 촌녀 스타일...

조신한 촌녀 스타일...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였던 그가 언제부터인가 유명한 배우가 되었다. 몇몇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역시나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 옆집 농촌 아저씨 같은 수수함에서부터 술과 담배에 찌든 클럽 사장까지 두루 연기할 수 있는 폭넓은 연기폭을 지녔다. 영화에서 임수정이 역할에 잘 몰입한데 비해 다소 상반된 농촌인과 도시인을 오가서 그런지 뭔가 아쉬운 듯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기는 하다.
여비 스타일...

여비 스타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사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사진...

두 사람이 만나게 되어 서로 관심을 갖게 되고 사랑하고 산 속에서 농사 지으며 살게 될 때. 수 많은 사람들이 느꼈겠지만 연인들이 시작할 때 느낄 수 있는 그런 애틋함. 생각해보니 나이를 먹어서도 저렇게 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나이 먹어서 하는 연애는 분륜이나 주책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업어 줄까?

업어 줄까?

괜찮네...

괜찮네...

이런 앵글이 두세번 등장함...

이런 앵글이 두세번 등장함...

영화를 보는 내내 옆좌석의 처자들은 황정민이 멋있다는 건지 임수정이 예쁘다는 건지 암튼 그런 얘기를 많이 했고, 임수정이 떠나려는 황정민한테 매달리는 장면에서는 "안돼...." 그러고, 마지막에 임수정이 죽자 여기저기서 훌쩍 거리고...

잡설1. 여비가 바라는 유유자적한 삶을 엿볼 수 있다.(산에서 부인과 나물 캐며 살아라)
잡설2. 임수정은 쭌 스타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결론.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영화가 아니라 은은한 영화라서 좋았다.
  1. Favicon of http://zzun.net BlogIcon zzun 2007.10.15 02:50 신고

    어째서 모든 여자는 '쭌 스타일'로 수렴하냐...

  2. 여비 2007.10.15 09:41 신고

    엽스타일, 쭌스타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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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2007)
미국 코미디/드라마/멜로 12세 관람가 104분
개봉 2007.10.03

영화 매니아 '쭌'과 본 영화이다. 지난번 4.4.4.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영화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기 보다는 그냥 '성룡'보다는 '한순이'를 택했다.

인류학도인 '애니'는 어머니의 바램대로 '금융계'로 진출하는 것보다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살리는 것을 고민하다 우연치 않은 기회로 '내니nanny(유모)'가 된다. 말썽쟁이 그레이어(꼬마 아이)를 다루는게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마음을 열면서 서로를 잘 따르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는 바쁜 사업가. 어머니는 된장엄마. 아이에게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아이는 최고가 되길 원한다. 그로 인해 내니에게 바라는 것은 아주 많고 까다롭다. 이런 저런 에피소드 끝에 된장엄마는 자녀의 소중함을 느끼고 내니는 그녀의 사랑을 찾고 '인류학'공부도 계속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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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분위기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슷하다. 뉴욕이고 상류층을 바라보는 비상류층의 시각이 담겨 있다는 일말의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다만, 조금 '덜' 화려하다. 소소한 에피소드가 잘 버무려져서 나쁘지 않은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낸 것 같다. 인류학적 관점에서 뉴욕의 여성들을 바라본 시점도 꽤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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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한순이'는 꼭 옆집에 사는 언니 같이 나왔다. '아일랜드'이후로 의외로 수수한 모습으로만 계속 영화에 나오는 것 같다. 고소영 이미지 비슷한 느낌...
라따뚜이로 업된 기분. 또 하나의 즐거운 "요리 영화".
요리 배우고 싶다. 여비식 요리 말고...ㅎㅎ

사랑의 레시피사랑의 레시피사랑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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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봉이"를 만들어볼까?

"라따봉이"를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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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Beat, 1997) 액션/드라마
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 고소영, 유오성, 임창정


괜찮은 외화 없나 찾다가 없어서 우리 나라 영화 중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1997년작 비트를 봤다. 본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경험이 많아지면 그만큼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이 넓어지기에 영화를 다시 보는 것도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영화를 다시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은 "마시는 양주가 전부 J&B"였다는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영화 주제가였던 김부용의 "비트"나 임창정이 부른 환규의 테마 "슬픈 연가" 모두 좋은 노래였다. 이제는 모두 중견 배우가 된 출연진들의 젊은 모습이 신선했다. 만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알고 있는데 참 잘만들어졌단 생각이 들었다.

비트비트

정우성은 유일하게 순정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닮은 국내 영화 배우란 생각이 든다. 물론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요즘 배우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의외로 참 괜찮은 배우인 정우성. 젊어선 쌈질만 하더니 최근엔 쌈질 안해도 "내 머리속의 지우개" 같은 괜찮은 영화를 만들어 낸다. 물론 "중천"이나 "무사" 같은 시대극에 출연하여 실망을 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유오성은 거의 계속 영화 이미지대로 영화를 찍은 듯 하고, 임창정은 이 영화를 시작으로 199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다. (KBS 가요대상, 그때 또다시, 결혼해줘 등 히트...)

비트비트비트

김희선과 더불어 90년대 최고의 미녀로 쌍벽을 이루면서도 별다른 대표작이 없던 고소영. 생각해보니 故 이은주(이은주 영화는 오수정 빼고는 거의 다 본듯...)가 나오기 전엔 고소영이 나오는 영화를 거의 다 챙겨본 듯 하다. (참고로, 나는 국내 영화든 외국 영화든 배우 중심으로 작품을 선정하는 특징이 있다.) "비트", "하루", "러브",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이중간첩" 등. 어쨌든 그래도 제대로 된 작품을 못 만나서 걍 죽어버린 배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꽤나 익숙한 대화...

예전엔 80년대 작품에 향수가 있었는데 이제 90년대 작품을 봐도 과거에 대한 향수에 젖을 만한 시점이 된 것 같다. 벌써 2000년대도(2010년까지를 기준으로)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으니까 말이다. 옛 영화를 DVD 화질로 보니까 색달랐다. 김성수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인 "런어웨이"의 감독이기도 하네...ㅎㅎ
  1. 여비 2007.08.26 16:23 신고

    난 이 사람 영화 별로 안좋아해..
    그리고 정우성도 안좋아하고.. 후까시만 부리지.. 연기 몬한다이가.
    정우성은 아직 15~6년전 장동건 같다고 해야할까..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07.08.26 17:25 신고

      근데, 장동건은 더 이상 '다정다감한' 역할은 못할 것 같이 이미지가 '날카로움'으로 굳어져버린 것 같다. -_-; 비스한 외모의 짹스패로우~형님(John Depp)처럼 연기폭을 좀 더 넓혀야 더욱 진정한 배우가 되지 않을까나...ㅎㅎ

리턴리턴리턴
반전이 있으리라고 충분히 예상되지만 어떠한 반전이 올지 예상하기 힘들었던 영화.
공포물은 아니고 스릴러물. 나름대로 괜찮았던 영화.

어디 무서워서 수술 하겠나

출연 배우들이 나름 화려하다...

출연 배우들이 나름 화려하다...

  1. Favicon of http://ratukiel.tistory.com BlogIcon 〔 道 〕Ratukiel 卍 2007.08.13 13:59 신고

    배우들은 쟁쟁했는데 정작 그 장점은 못살려서 아쉬웠던 영화.

제목은 익히 들어오던 영화인데 제목이 3류 같고 내용도 그렇고 그럴것 같아서 안 보고 있었다. 지난 주엔가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꽤 잼있겠다 싶어서 봤다. 출발 비디오 여행은 신작을 보여줄땐 다 보여줘버려서 좀 짜증지만 예전 작품을 다시 찾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지금은 막장 인생인데 수수한 것처럼 나왔다. 착하게 좀 살아라.

지금은 막장 인생인데 수수한 것처럼 나왔다. 착하게 좀 살아라.

머하는 애들인지 모르겠는 애들...

머하는 애들인지 모르겠는 애들...

사진사진사진

쉬즈더맨을 지난 일요일에 보았다. 내가 워낙 어줍잖은 남장여자를 안 좋아해서 쉬즈더맨이 잼있단 소리는 들었는데 굳이 안 보고 버티고 있다가 댓글에 "절대 후회 안함"이란 말을 보고 받아서 보았다.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영화로 내가 젤 좋아하는 100가지 스타일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보고 깔끔하게 영화 보고 나서 잊을 수 있는 영화

살 많이 찐 알바인줄 알았다.

살 많이 찐 알바인줄 알았다.

어... 남장인데 거부감이 없다...

어... 남장인데 거부감이 없다...

진정한 완소남이다...(?)

진정한 완소남이다...(?)

이제 그대는 여장 남자인가? -_-;

이제 그대는 여장 남자인가? -_-;


어디 가볍고 즐거운 영화 또 없나요? 추천 바랍니다. ㅎㅎ
  1. Favicon of http://dreamnest.net BlogIcon 빈둥이v 2007.07.24 23:59 신고

    저도 어설픈 여장 남자물 남장여자물 정말 싫어하는데.. 재미있게 봣답니다^^;
    정말 괜찮죠~? 히히~

  2. Favicon of http://zzun.net BlogIcon zzun 2007.07.25 02:06 신고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구나? -_-;
    작년에 봤었는데 유쾌하고 깔끔하고 괜찮았지~

139분 플레잉 타임이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짧게 느껴지기도 할 만큼 정신없이 여러가지 스토리가 섞여 있었다. 전편에서 흐지부지 했던 MJ와의 관계도 영화의 전면부로 나섰다.

심한 스포일러는 없지만 그래도 more로 처리합니다.



가디언

가디언

가디언 (The Guardian, 2006)

미국 액션/모험/드라마
12세 관람가 138분
개봉 2006.11.02

감독 :앤드류 데이비스
출연 : 애쉬튼 커처, 케빈 코스트너, 멜리사 세이지밀러


USCG(U.S Coast Guardian)
이 출동했다면 타이타닉의 '잭'은 구출될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그 당시엔 헬리콥터가 없어서 불가능했을 수도 있겠다.) 한국말로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를 이 '구조대'의 이야기는 목숨을 걸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해상 구조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의 상당 부분을 위급한 바다에서 찍었는데 세트인지 진짜 바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바다 수영은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잔잔한 바다는 그 무엇보다 아름답지만(blue storm처럼) 성난 바다는 그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 같다.

역시나 영화라서 그런건지 지원자도 무지하게 많고 엄선되고 엄선된 정예 요원만이 최종 가디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은 무조건 기피하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단 생각을 했다. (low payment라니까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오랫만에 본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도 괜찮았고 데미 무어의 남편(??) 어린 애쉬튼 커쳐도 걍 봐줄만 했다. 아직 포스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랜달'의 말들 속에 끊임 없이 결말이 '암시'되니 결말은 너무 뻔했지만 그리 나쁘지 않았다.

훈남 두마리

훈남 두마리


캐리비안 베이 같은데선 잼있다고 놀겠지?

캐리비안 베이 같은데선 잼있다고 놀겠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긴장과 갈등 같은 구조는 그다지 보이지 않고...
흘러간 스타라지만 그다지 비참해 보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이야기 (라디오스타와 비교됨)
음악 영화지만 너무 음악만 많이 나오는 영화도 아니고..

비록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여전한 휴 그랜트의 매력...
나이를 먹어 갈수록 제대로 자리잡아 가는 드류 배리모어...
그리고 샨티샨티를 외치는 요상한 여인네 코라? -_-;

가볍지만 아주 깔끔한 영화...

Way back into Love 가사 보기

more..

불멸의 영화 타이타닉

불멸의 영화 타이타닉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 타이타닉...
몇 번을 봐도 지겹지 않고 다시 보고 다시 봐도 감동적인 영화...

잭과 로즈의 사랑은 비록 요즘 말로 하면 '원나잇 스탠드'였지만...
하루가 곧 '영원한 끝'이었기에 불멸의 사랑으로 남고 말았다...

그 전까지는 그저 꽃미남 배우로만 알고 있던 '레오'의 팬이 되버리게 한 영화...
심지어 망했더라도 '에비에이터'까지 극장 가서 보게 된...

1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최고의 영화인 것 같다...

그런데 결국 잭은 죽고 로즈는 산 것...
그 문짝 같은 판때기에 잭은 못 올라가고 로즈만 올라가서 있었기에...
잭의 죽음이 더욱 아쉽다... 잘 해서 같이 올라가 있을 것이지 ㅠㅠ
  1. Favicon of http://zzun.net BlogIcon zzun 2007.04.04 16:18 신고

    할머니 로즈가 맨처음에 등장하기 때문에...
    잭이 로즈를 위해 죽는 그 감동이 줄어들었었지.

    흐아~

  2. Favicon of http://mimosa.snu.ac.kr/~tuchy BlogIcon bro.Yobi 2007.04.04 23:12 신고

    타이타닉호를 단면으로 해서 각 층의 사람들을 쭉 위로 패닝 하는 영상을 볼 수있는데, 타이타닉호에선 층이 계층이 되어버렸지. 타이타닉호가 뽀사졌을땐 위에 탄 사람들을은 몇명 살았지만 아랫층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다 죽었겠지??

 미녀는 괴로워 (2006년 개봉 | 코메디, 멜로, 로맨스)

 '엽기적인 그녀'의 흥행기록을 깨뜨린 영화. Maria, 별 등의 노래들로 이미 귀로 익숙했던 영화. 결국은 얼굴이 예뻐야 잘 살수 있다는 교훈(?)을 준 영화.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지만 정작 아무런 결론은 없는 전형적인 한국식 로맨틱 코메디 영화이다. 김아중의 목소리가 내내 거슬렸다. 이러한 내용들만 빼면 별로 흠잡을 데 없이 2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Maria라는 노래와 '별'이라는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은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러드 다이아몬드 (2007년 개봉 | 모험, 드라마, 스릴러)

 흥행과 무관하게 레오의 최근의 영화 선택은 마치 한국에서 한석규의 영화 선택처럼 대중과는 거리감을 두고, 나에게는 친근하게 다가온다. 역시 남들이 다 즐거워 하는 것은 나는 별로 재미가 없다. 이 영화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로드 오브 워'와 비슷하다. 단지 이 영화는 무기 판매가 아닌 다이아몬드의 유통이 주가 된다는 점만 다르다. 가난하게 살지 않기 위해 영어도 배우고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던 어린 꼬마 흑인 아이가 반란군에게 납치되어 훈련받고 나중에는 아버지도 몰라보고 총을 겨눌때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태극기 휘날리며'의 한 장면이 생각나기도 했다.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스토리보다는 불안정한 아프리카의 내전에 더 눈이 갔다. 아프리카에 자꾸 눈이 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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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기 좋은 날 (2007년 개봉 | 멜로, 애정, 로맨스)

서론 : 바람피기 좋은 날은 뭘까?

본론 1. 김혜수 아줌마는 이제 맨날 벗고 설친다.
본론 2. 안습이다. 이민기... 그냥 모델이나 해라... ㅂㅠㅇ
본론 3. 이종혁이 젤 낫다... 말죽거리때는 재수없었는데 ㅎㅎ
본론 4. 윤진서는 뭔가 아쉽다...

결론 : 쓰레기 영화
휴학하기 전에도 늘 한 학기에 1~2편의 연극을 학교에서 봤다. 학교를 다니면 문화 생활하기가 힘드니까(?) 학교에서 무료로 해주는 학생들의 공연을 보는 게 삶의 낙이었다. 월요일에 소림이가 학교에 왔는데 우연히 연극을 하는 것을 알고 함께 보기로 했다. 예전부터 꼭 학교에서 같이 연극을 보자고 했었는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계기로 보게 됐다.

제목은 '웰컴 투 동막골'이다. 작년에 800만 관객을 돌파한, 그렇지만 나는 보지 못한 영화의 연극 버전이다. 원래 영화보다 연극이 먼저였다고 한다. 어쨌든 늘 두레 문예관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공연장 예약에 실패해서 노천강당의 뒷편 들판에서 공연을 했다. 의도했던 혹은 불가피한 이유에서건 공연을 실외에서 한 것은 아주 좋은 선택처럼 보였다. (날씨가 너무 추웠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를 본 소림이의 말에 따르면 영화와 거의 동일하다고 했다. 공연 시간이 약 2시간 30분에 걸친 장(長)공연이었으니까 그다지 생략된 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출연자가 18명이나 되는 초대형 공연이었고 각각 사람들의 실제 나이를 팜플렛을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분장과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노모(老母)'로 나온 05학번의 연기는 진정 '할머니'스러웠다. 광녀 강혜정역을 한 배우도 2시간 30분 내내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느라고 고생이 많았다. 아마추어들이지만 다들 연극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한 것 같다.

'상처'라는 연극으로 시작해서 벌써 총연극회의 작품만 3~4편은 본 것 같다. 언제나 그렇지만 꽤나 수준이 있어 보인다. 곧 미대극예술연구회의 공연도 있을 텐데, 아직도 예전과 같은 '해학적'요소를 담은 연극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문소리, 지진희 주연의 여교수의 은밀한 유혹...

1. 내가 20년간 살던 집 (2년 전 아파트로 이사 가버림)에서 남쪽으로 50M올라가면 나오는 지점이다. 사진상으로는 길 따라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가면 옛 우리집이 나온다. 사진에 나오는 지역은 무서운 개들이 많이 살던 위험지역이었다. 왜... 자전거 타고 다니면 멍멍 짖으면서 쫓아오는 미친개들이 있지 않았던가? 그런 개들이 많이 살던 곳이다. 

2. 내가 태어날 때 살던 개나리 아파트이다. 지금으로부터 한 25~26년전에 살던 아파트이다. 사진 상으로 좌측 나무에 가려진 집이 내가 살던 집이다. 초등학교 친구인 상용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저 집에 살았다. 신기한게 호암 아파트에도 몇 년(내 동생이 태어난 곳임) 살았는데, 그곳에도 김경한이 같은 위치에 살았었다. 신기하다.

 3. 이 곳은 남한강 초등학교 뒷편 놀이터 뒤쪽 삼거리로 추정된다. 짜영이네 집 근처라고 볼 수 있겠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참 많이 지나다니던 뒷길인데... 영화에서 오랫만에 보니까 신기했다.


4. 삼원 초등학교에 있는 수영장으로 추정했으나 아래에 볼 Ending Credit에서 삼원 초등학교를 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충주, 제천 등 충청북도 지역에서 영화를 찍어서 참 신기했다. 뒷 조사를 해본결과 지역에서도 영화 유치에 협조적이었다고 하더라.

5. 보일랑가 모르겠는데, 충주휴게소, 충주중학교, 충주 문화동 개나리아파트(나의 탄생지 ㅋㅋ) 등등의 이름이 보인다. ㅋㅋㅋ

.
.
.

영화에서 아는 장면이 나와서 당시에 참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오랫만에 이 영화를 구할 수 있어서 (사실 이 작업을 위해 구했지만...) 재밌었다.
  1. 소림씨 2006.07.13 00:35 신고

    챙피하다..ㅡ.ㅡ;;
    이제 빈민가가 되어 버린 문화동 산동네를.. 그리도 여전히 자랑스러워 하다니..쩝..
    영화를 같이 보면서도 전혀 알수 없었던..
    내가 살던 신시가지와는 참 다른 충주의 모습..ㅡ.ㅡ;; ㅋㅋㅋ

    여튼 나 살던 동네서 영화 찍었다고 자랑할 만큼...
    좋아 보이지도 않는 동네이며..
    이제라도 좋은 아파트로 이사가서..
    어머님 아버님 편한 집에서 잘 살고 계셔서 기쁘고.. 쿠하하~
    게다가 이 영화... 너무 별로라서 이런 영화가 있었나 싶은데.. 푸힛~

    굳이 꺼내서 이런 작업을 하다니...
    참.... 보면 볼수록 순보씨는 별나...ㅡ.ㅡ;;

  2. wongign 2006.07.15 14:26 신고

    굳이 꺼내서 이런 작업을 하는게
    봉이씨의 매력이죠
    ㅋㅋㅋ

(2005년 개봉 | 코미디, 범죄)

가벼운 마음으로 1시간 30분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부부가 나오고 부부가 함께 활약하고... 뭐, 스미스 부부네 이야기보다 조금더 황당한 상황 설정과 망가짐이 있다는게 이 영화의 특징이다.

그냥 즐길 영화다. 스토리는 영화 보면 된다. 스포일러가 되긴 싫다. ㅋㅋ 참고로, 영화 패밀리맨의 '테이어 레오니'도 같이 망가진다. ㅋㅋ
짐 캐리의 멜랑꼴리한 표정하고는...ㅎㅎ
'패밀리맨'의 영향인지 내관점에서 테이어 레오니는 미국의 조강지처상이다..ㅋㅋ
  1. 석이 2006.04.04 00:58 신고

    짐 캐리도 많이 늙었더라..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
    그냥 마냥 웃다 나오면되는 영화..

  2. Favicon of http://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06.04.04 16:36 신고

    뭐.. 40이 넘었잖아 이제 ㅋㅋ

(2005년 개봉 | 액션, 모험)

단순히 영화를 본 이유는 제시카 알바 때문이었다. 제시카 알바가 헐리우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은 꽤나 된 일이지만 그녀가 제대로 주연을 맡아서 한 영화가 몇 편이나 있는가 생각해보면 '허니'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적어도 영화에선...) 판타스틱4에도 비중은 기껏해야 1/4이니까... 하물며 씬시티는 1/5도 안 된다고 봐도 될 듯하니...

어쨌든 영화의 배경은 정말 아름답다. 바하마 제도의 푸른 바다에서의 스쿠버 다이빙 및 스노쿨링 장면은 정말 실제 바다보다 아름답게 나온다. 실제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영화만큼 아름답지는 않다. ㅎㅎ



영화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는 귀찮아서 생략한다. 그저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과 제시카 알바와 폴워커 등의 시원 시원한 다이빙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는 2시간 동안 눈을 즐겁게 해준다. 스토리 상으로는 B급이지만 볼거리로는 A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시카 알바도 좀 제대로 된 영화를 찍어야 롱런할텐데, 알리시아 실버스톤 같은 꼴 안 나길...--;

스노쿨링 또 하고 싶단 생각이 들게 한 영화였다. ^^;
(야수와 미녀 | 2005년 개봉 | 멜로,로맨스,애정,코미디)

앞이 안보이는 해주(신민아) 앞에서 동건(류승범)은 가장 멋진 남자였다. 눈을 뜨게 된 해주는 동건을 만나고 싶어하지만 자신의 '야수'스러운 모습에 해주 앞에 나타나지 못하는 동건... 그 와중에 상상속의 동건의 모습과 똑같은 준하(김강우)가 해주 앞에 나타나고, 멀리서 안타깝게 바라보는 동건... 준하의 도움으로 결국 해주 앞에 동건은 모습을 보이고... 해주 앞에 나타나지 못하는 동건의 모습에 참 바보같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어떻게 보일까하는 걱정을 하며 나서지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은 '미녀', 나는 '야수'란 생각에... 신민아는 그저 이런 약간의 로맨스가 가미된 영화에서만 매력이 있다. -_-;


(새드무비 | 2005년 개봉 | 멜로,로맨스,애정,드라마)

정말 새드한 무비일까? 하는 생각으로 본 영화이다. 4가지 커플(?)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중첩되어 구성되어 있다. 정우성은 뭘 입어도 멋지구나 하는 생각, 임수정은 이런 류의 역할로 굳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 차태현은 조연급도 안되는 것 같은 작은 비중... 손태영은 이 영화에 나오는 여자 배우중에 젤 이쁘네라는 단순한 생각... 염정아는 많이 늙었구나.. 하는 생각... 신민아는 그냥 뭐.. 나머지 배우들은 그냥 그냥...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108분) 동안 4가지 이야기가 혼합되다 보니 어느 하나 집중되지 않는 느낌이 있다. 그나마 정우성과 임수정 커플의 이야기가 그나마 젤 새드 무비스럽다. 정우성의 직업에서부터 결과를 뻔히 알 수 있었지만, 그러면 안돼.. 안돼 하면서도 결국 그렇게 되니까 새드 무비다. 암튼 초호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그저그런 새드한 무비였다.


(미스터 주부퀴즈왕 | 2005년 개봉 | 코미디)

한석규의 흥행 신화는 이중간첩 때부터 이미 깨졌지만, 난 오히려 이중간첩 이후의 모든 한석규 영화를 찾아서 봤다. 남들이 다 찬사를 보낼때보다 그 찬사가 그치고 나면 그 배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단순한 코미디 영화였지만 나쁘지 않았다. 전업주부 남편의 이야기... 그 안에 작은 애환과 감동... 마지막 3주 우승을 위한 퀴즈 게임 도중의 상황에서 극적 구성을 위한 작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아쉬운 점이 남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세 영화 모두 열심히 만들고 유명 배우들도 출연하지만, 대박 영화는 아니었다. 이런 영화는 대개 소시민의 삶을 반영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좋다. 왕, 귀족, 재벌의 이야기, 전쟁 이야기, 북한 이야기... 다 나름대로 잼있지만, 사실 가장 잼있는건 우리네 삶의 이야기가 아닐까?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ogresmasher BlogIcon 정열 2006.03.11 00:43 신고

    일상이야말로 최고의 소재라고 한다지만,
    내 일상은 너무 심심하구만^^
    뭐 그렇기 때문에 저런 영화가 더욱 재미있는거겠지

(2005년 개봉 |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2004년 재미있게 본 영화였던 '반헬싱(Van Helsing)'은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늑대인간과 프랑켄슈타인, 지킬박사와 하이드 등등의 각종 서양 귀신과 괴물들의 이야기가 혼합되어 있는 일종의 융합된 스토리였다. 그것은 일종의 패러디 영화와는 다른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림 형제를 알게 된건 이미 몇달전의 이야기였다. 그것은 유럽 최고의 미녀 배우인 '모니카 벨루치' 아줌마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뭐, 각설하고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은 없었으나, 그림 형제가 '그림 그리는 화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귀신 잡는 이야기라서 흥미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동화같다. 다소 암울한 톤은 어른들은 위한 동화라고 보기에 적합한 배경이다. 빨간 모자 소녀, 헨젤과 그레텔, 과자 괴물(?), 유리 여왕... 초등학교때, 혹은 그 이전에 읽었을 법한 동화책에 나오는 여러가지들이 그리 모나지 않게 잘 녹아 있었다.

사기꾼 형제의 인간되기도 아니며, 형제애의 회복도 아니며, 진실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이러 저러한 스토리가 죽기 싫어 일을 해결하기 위한 두 형제의 처절한(?) 몸부림과 함께 섞여 있다고 보면 좋겠다. 짜임새 있게 빨리 빨리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약간은 지지부진하게 진행하는 면도 있기는 했지만, 지루한 편은 아니었다.

그림 형제는 사실 동화 작가 그림 형제의 이름을 딴 거였다. ㅋㅋ
(2005년 개봉 |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유혈이 낭자하고 능지처참의 장면이 나온다는 것 정도를 알고 영화를 보러 갔었다. 내용을 많이 알면 재미가 반감되니 요즘은 일부러라도 영화의 내용을 잘 모르고 간다. 다만, 찌질이 네이버 리플러들의 범인은 'XXX다'라는 말을 원치 않게 봐서 범인을 알고 본 것 말고는 말이다.

공포물은 아니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소리를 통한 '놀래킴'을 선보인다.
사람이 느끼는 공포... 아니 적어도 내가 느끼는 공포나 놀람의 원인은 시각적인 것보다는 늘 청각적인 것이었다.

영화는 스캔들 마냥 조선 후기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서학도 나오고 천주쟁이도 나오는 것을 보면 그다지 큰 차이가 있는 시대적 배경은 아닌듯 싶다. 영화가 잼있다 재미 없다하는 말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잔혹하다라고 느낄만한 장면은 별로 없었다. 닭모가지(?)를 자르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어차피 다 물감이려니 하니, 닭모가지 치기가 젤 끔찍했다고나 할까?

한국 영화가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한층 수준이 높아진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그 높아진 수준에서 정체기에 빠져든 듯 하다. 요즘의 한국영화들은 괜찮은 영화 같으면서도 무엇인가가 약간씩 부족한 것 같단 느낌이 든다.

사실 봐도 영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무지함이 문제겠다.
늘 졸린 눈으로 영화를 보니 생각하는 능력이 무디어질 수 밖에...
(2004년 개봉 | 드라마)

"항상 자신을 보호하라" 이게 영화의 교훈이려나?

영화라는 것을 보면서 뭔가 명확한 교훈을 얻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게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꽤 좋은 느낌으로 133분의 러닝타임의 3/4 이상을 보았지만 마지막 1/4은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해줬다. 영화의 초반과 중반에 이어지는 진행은 매끄럽고 빠른 진행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갖게 해줬는데, 불의의 사고 이후는 사건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어 다수 지루하게 느껴졌다.

이 영화를 찾아서 보게 된 (극장에서 본게 아님 ^^;) 이유는 라디오에서 이 영화 이야기가 나와서이다.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작품은 원래 작품성이 뛰어나서 오락성이 떨어질 수 있어 그간 보지 않아왔다. 그렇지만 영화 초반 부는 흡사 '록키'를 보는 것처럼 잼있었다. 한 번 꼭 찾아서 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불굴의 의지로 늘 자신을 발전 시키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자신을 늘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깊게 느끼게 해줬다. ^^
  1. 이대형 2005.04.06 18:13 신고

    이 영화 넘 구려 -_-;; 마지막에 넘 짜증나

  2. Favicon of http://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05.04.07 09:05 신고

    맞아요. 마지막엔 영 영화가 꿀꿀해요..
    그런데, 감동적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

(2004년 개봉 | 액션, 드라마, SF, 스릴러)

보려고 해서 보게된 영화가 아닌...
극장에서 뭘 볼까 하다가 봤었던 영화였다.
작년에 본 영화 중에서 가장 뒤끝없이 잘 봤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아마게돈, 딥임팩트 등등 류의 재난 영화와 스토리는 비슷하다.
갑자기 지구는 전 인류가 공멸할 수 있을 정도의 재난에 맞닥뜨린다.

여타의 재난 영화가 미국식 영웅주의를 그리면서
미국인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끝이 뒤숭숭했지만
이 영화는 그와는 달리 무엇인가를 해결책은 없었고
다만 재난이 멈출 때까지 가만히 그 재난이 끝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도 그렇지 않을까?
자연의 재앙 앞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 영화가 더욱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것이고...

1년이 흘렀지만 다시금 컴퓨터로 이 영화를 찾아서 보게 만든 이유가 아닐까?
지난 주에는 영화도 참 많이 봤다. --;

[제니,주노]
다날의 오디오닷컴 시사회에 당첨되서 도니형하고 보러 갔었다. 선착순으로 표를 준거라나.. ㅎㅎ
영화는 좀 유치한데, 그래도 뭐... 봐줄만하다. 반올림 수준이랄까?
여자 배우는 영화 내내 펑퍼짐해보였는데, 실물은 쬐금 덜 펑퍼짐했다. --;
중학생의 임신이라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영화긴 한데, 역시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

[그때 그 사람들]
경제가 어려울 수록 박정희는 다시 살아난다. 요즘이 그렇다. 영웅 시대 등 박정희 우상화(?)가 사회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이 영화는 철저히 박정희를 희화화 시킨다.
뭐 그냥 79년 10월 26일 하루를 보여주는 정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파송송 계란탁]
임창정식 영화이다. 웃음도 노래도 모두 임창정 식이다. 그간 모든 영화에서 임창정이 보여주었던 그런 모습... 아이는 정말 무대뽀다.. ㅎㅎ 무조건 목소리만 크게내면 연기가 되는 줄 아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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