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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지 벌써 만 3년이 지났다. 틈틈이 이곳 생활을 글로 남겨 먼 훗날 다시 추억할 수 있게 해보자.


'[일상의 한마디] > [Living in Phil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라델피아  (0) 2018.08.01

지난주 금요일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펜실베니아 운전 면허증(Pennsylvania Driver's License)을 발급받았다. 현재 미국의 약 20여개 주에서는 '한미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때문에 필기와 실기 시험 없이 한국 면허증을 미국 면허증으로 교환해준다. 펜실베니아 주에서도 2016년 12월 중순부터 이 협정 덕분에 한인들이 비교적 쉽게 미국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와 같은 문서를 준비해서 PennDot(펜실베니아주 교통국)에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 영사관의 안내 글을 보면 된다. [링크]

  • 뉴욕 총영사관에서 인증된 한국운전면허증 번역문
  • 유효한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 유효한 국제 운전면허증 원본 (=>필요 없었음)
  • 펜실베니아주 거주 증명 서류
  • 합법적인 미국 체류 신분 증명 서류

한국운전면허증 번역문은 뉴욕에 있는 영사관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여권과 한국 면허증 사본 등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집에서 미리 복사해서 가야지, 안 그러면 돈을 내고 복사기를 사용해야 한다. (장당 10센트였던가? 기억이 잘 안 난다)

뉴욕 영사관뉴욕 영사관

사실 3월 초에도 면허증을 교환하러 갔었는데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있어서 PennDot을 재방문해야만 했다.

  • 뉴욕 영사관의 실수로 발급한 번역문에 대한 정보를 PennDot과 공유하는 시스템에 올리지 않아 영사관에 직접 전화해야 했다. 황당하게도 처음에는 내가 펜실베니아 주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는 주장을 영사관 측에서 했다. 참고로 당일 내 업무를 봐준 담당자는 내가 필라델피아에서 온 사실을 알고 그날 필라델피아에 순회 영사가 온다는 이야기까지 알려줬다. 뒤늦게 영사관 측이 자신들의 잘못임을 알고 충분히 사과해서 별 감정은 없지만 일단 고객(?)부터 의심한 점은 잘못이다. 설사 내가 얘기를 안 했더라도 그건 영사관 측이 먼저 물어봤어야 하는 일인데 말이다.
  • 예전에 갖고 있던 텍사스 면허가 만료되었음에도 다른 주에서 새로운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포기(VOLUNTARY SURRENDER) 신청서인 DL-174 양식을 제출해야 했다. 이 요청이 처리되는데 약 3주 정도가 걸렸다. 사실 작년 초에도 텍사스 면허를 펜실베니아 면허로 교환하려고 PennDot에 갔다가 비슷한 이유로 거부됐었다. 펜실베니아 교통국에서는 텍사스 면허에 문제가 있다고 했고 그게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당시에 텍사스 교통국은 전화를 받지 않아서 더 이상의 진행을 포기했었다.
  • 내 비자가 J-2라서 그런지 교통국이 USCIS(미국 연방 이민국)에 내 신분을 조회해야 했다. 확인 결과가 담긴 우편물을 받는 데까지 약 2주가 걸렸다. 작년 초에 PennDot을 방문했을 때에 이미 신분 확인을 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미 1년이 지나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보통 3주, 빠르면 1주일 이내에 온다고 했지만 2주 정도 걸렸다.

PennDotPennDot

원래는 한국 면허증을 맡기고 펜실베니아 면허증을 받는 상호교환(exchange) 협정이지만 나의 경우는 한국 면허증은 확인 후 바로 돌려받았다. 그 자리에서 임시 면허증을 받았고 약 2주 후에 실제 면허증이 우편으로 배송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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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9 00:24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8.10.19 00:48 신고

      안녕하세요. 2달이나 안 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긴 하네요. 뭔가 dmv에서 조치를 취해야할 상황은 맞는 것 같은데, dmv 직원도 사람마다 달라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네요. 잘 되서 면허증 받으시길...

신혼여행 당시에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찾아보려고 했다. 하드 디스크를 30분 정도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 동영상은 원래 외장 디스크에 있었다. 이 외장 디스크의 연결에 문제가 종종 있어 작년에 내장 하드 디스크로 백업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외장 디스크에 아직 데이터가 남아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백업했다고 생각하고 지워버렸을 수도 있었다.

문제는 이 외장 디스크에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외장 디스크의 전원을 껐다 켜보고 케이블을 요리조리 움직여보며 연결을 시도했다. 쭌이 캠으로 찍어준 결혼식 동영상을 비롯한 2008년에서 2010년까지의 수많은 데이터가 복구 불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한 시간 동안 여러 생각이 오고 갔다.

전원 어댑터를 구매해야 하는지,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지, 어차피 찾아보지 않던 것이니 없던 것처럼 지내고 살아도 되는지?

그러나 그냥 한 번 뜯어보기로 했다. 요즘에 집에 뭐가 고장 나서 뜯어보면 100% 복구 불능 고장 확정이 된다. 그래서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지만, 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런데 왠걸, 그냥 3.5인 하드 디스크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희망이 생겼다. 작년에 사둔 3.5인치 하드 외장 케이스에 넣었더니 잘 동작했고, 데이터는 그곳에 안전하게 있었다.

절망은 곧 안도로 변했다. 절망과 안도는 한 끗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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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Lighting sectionIKEA Lighting section

주거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의자 두 개를 새로 장만하고, 집안 조명의 일부를 바꾸었다. 

미국에 다시 와서 구매한 의자는 예전에 오스틴에서 사용하던 것과 유사한 50불짜리 IKEA 제품이었다. 얼마 전 시내에 나갔다가 Staples에 전시된 의자에 앉아보고 마음에 무척 들어 인터넷으로 100불 초반대 가격의 제품을 주문했다. 물론 더 비싸고 좋은 의자도 많겠지만, 이 정도도 정말 엄청난 발전이다. 

메릴랜드 대학교의 방문 행사(Visit Day)에 갔다가 숙소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IKEA에 가서 플로어 램프를 샀다. 함께 산 LED 전구가 너무 노래서 (색온도 2,700K) 집에 사둔 CFL 주광색(색온도 6,500K) 전구를 끼워서 사용하기로 했다. 미국 가정집은 원래 백열등 전구색의 은은한 조명을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 집은 3개의 주광색 플로어 등으로 인해 한국 집마냥 밝아졌다. 

소림이가 이게 좋다니까 이렇게 해놓고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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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림 2017.03.22 12:35 신고

    나중에 혹시 내 집을 마련하는 날이 오면... 온 집안을 더 밝게 만들어주세요~^^

  2. 메릴랜드 2017.04.18 12:20 신고

    어스틴 다니실때부터 블로그를 종종 찾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메릴랜드에서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이번에 메릴랜드 대학교로 오시는 건가요?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7.04.19 01:22 신고

      안녕하세요. 메릴랜드가 아주 좋은 학교이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유펜으로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CS분이시면 DW님이시려나요?

    • 메릴랜드 2017.04.19 12:56 신고

      저 맞어요, CS 박사과정인 김두원입니다.ㅎㅎ 저인지 어떻게 아셨나요? ㅎㅎ 신기하네요. 저번 비지팅데이에 오셨나요? 미리 알았다면 제가 학교 안내좀 해드렸을텐데 ㅠ 아쉽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7.04.20 20:19 신고

      안 그래도 비지팅 데이 때 연락 드려볼까 생각은 했었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메릴랜드 주변 환경도 좋아 보여서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정확히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는지는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약간의 기억과 인터넷이 추측에 도움을 줬을 겁니다.

      언제 다시 인연이 돼서 뵙게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연구 많이 하시고 즐거운 유학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 메릴랜드 2017.04.21 12:29 신고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네요. 혹시 어느 쪽 연구를 하시나요? 저는 시큐리티쪽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같은 연구 분야라면 컨퍼런스에서라도 뵐 수 있을텐데... 그리고 나중에 디씨에 오실 경우 한번 뵈어요. 아님 제가 펜실페니아가게 되면 연락을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7.04.22 11:05 신고

      네, 나중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 저는 DB 랩에서 Data Provenance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리눅스를 개발한 리누스 토발스(Linus Torvalds)의 TED 강연을 보았다. 괴짜로도 유명한 그가 여러 차례 자신이 people person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는 리눅스뿐만 아니라 분산 소스 코드 버전 관리 시스템인 git을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git을 비롯해 그가 개발한 모든 프로젝트는 자신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아래는 강연 막바지에 good taste를 가진 사람과 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예로 든 단일 연결 리스트(Singly Linked List)의 특정 노드 삭제 코드이다. 물론 이것보다 훨씬 크고 복잡한 수준의 코드나 설계에 대한 good taste를 지녀야 한다고 한다.

// not very good taste approach
remove_list_entry(entry) {
    prev = NULL;
    walk = head;
    
    while (walk != entry) {
        prev = walk;
        wal = walk->next;
    }

    if (!prev)
        head = entry->next;
    else
        prev->next = entry->next;
}
// better taste
remove_list_entry(entry) {
    indirect = &head;
    
    while((*indirect) != entry)
        indirect = &(*indirect)->next;
        
    *indirect = entry->n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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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마다 가는 영어 수업이 있다. 제시간에 가면 항상 선생님들만 있고 학생들은 느지막이 와서 오늘은 일부러 느긋하게 갔다. 그랬더니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수업을 시작하는 딱 알맞은 시간이었다.

문득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게 편안하고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학기에 이어 두 번째 학기이다. 그래도 고작 1주일에 한 번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수업이 편안하고 익숙하다는 게 아무래도 이상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집에 앉아 있는 것을 제외하곤 익숙한 것이 별로 없다. 예전에는 아파트 라운지나 도서관 등 학교 건물에 자주 가곤 해서 그곳이 익숙해졌는데 그것도 뜸하다. 장 보는 마트는 익숙함이 아닌 의무적으로 뭔가를 사기 위한 목적만 존재하는 곳일 뿐이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는 데, 생각한 대로 모든 게 잘 될까? 몇 년 후에 돌아보면 또다시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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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Huffington Post출처: The Huffington Post

내 컴퓨터가 꽤 좋은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이유 없이 버벅거렸다. 특히 무선 키보드는 반응 속도가 초 단위에 가깝게 느껴지는 때도 있을 정도로 최악이었다. 그래서 가끔 재부팅을 해줘야 겨우 원래대로 돌아왔다. Microsoft 무선 키보드인데, 계속해서 키보드를 탓하고 있었다. 공유기의 주파수인 2.4GHz가 무선 키보드가 사용하는 주파수와 같은 대역이라 문제가 생기는 건가 해서 큰돈을 주고 5GHz 주파수 공유기를 사야 하는 건가 고민할 정도였다.

오늘에야 그 이유를 알았다. 내 컴퓨터에서 돌고 있던 수많은 보안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누가 내 컴퓨터를 느리게 만드는지 살펴보다 문득 작업 관리자에서 Ahnlab 프로세스가 있는 것을 보았다. 컴퓨터를 켠 후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V3는 일찍이 지워버렸는데 무슨 일인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ActiveX 대신 exe 파일로 보안 프로그램 설치 방식이 바뀌면서 보안 프로그램을 깔면 상시 동작한다고 한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각주:1] 작업 관리자에서 알 수 없는 프로세스를 하나씩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지워 나갔다. 무려 7개의 보안 관련 프로세스가 돌고 있었다. 이름을 적어보면 StSess.exe, nosstarter.exe, KOSinj.exe, veraport.exe, delfino.exe, AnySign4PC.exe,  imageSAFERStart_X86.exe,  imageSAFERStart_x64.exe다.

맙소사. 이제 가상 머신에서만 은행 업무를 봐야겠다. 가상 머신이라고 실행을 막지 않는다면...

  1. 생각해보면 웹 브라우저가 EXE 파일을 실행할 수는 없으니, 설치한 프로그램이 항상 실행되도록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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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부딪혀라 짜릿하게'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 그동안 망설이고 주저했던 일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부딪혀 보았다. 다행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물론, 아직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도전하기 위해 문을 두드렸고 그 문이 자물쇠로 꽉 잠겨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에 희망을 품어보고 용기를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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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 나에게 한마디 하는 광고. 다만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의 삶이 힘든 것이 그저 부딪치지 않아서만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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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연결 리스트에서 일부분을 뒤집는 문제를 생각해보자. 연결 리스트에 [1, 2, 3, 4, 5]라는 값이 들어있고 2번째부터 4번째 사이를 뒤집는다고 하면, [1, 4, 3, 2, 5]가 된다. 연결 리스트 전체 뒤집기 문제보다 조금 더 생각할 거리가 있다.

전체 뒤집기와 다른 점은 뒤집기 경계에 있는 노드 정보를 기억해야 한다는 점이다. 뒤집기 부분 바로 직전 노드를 A라고 하고, 뒤집기 부분이 시작되는 노드를 B라고 하자. 그리고 뒤집기 부분이 끝나는 노드를 C라고 하자. 그러면 다음과 같이 처리해야 한다. 물론, 뒤집기 부분을 뒤집는 방법은 연결 리스트 전체 뒤집기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

A.next = C
B.next = C.next

[1, 2, 3, 4, 5]의 예로 돌아가 보자. 뒤집기 부분은 [2, 3, 4]이다.  현재 노드가 가리키는 다음 노드가 현재 노드를 가리켰던 이전 노드가 되도록 하면 된다. (1) A노드는 1이므로 C노드인 4를 가리켜야 한다. (2) B노드는 2이므로 C노드의 next 노드인 5를 가리켜야 한다.

Before: 1[A] -> 2[B] -> 3 -> 4[C] -> 5
After: 1[A] -> 4[C] -> 3 -> 2[B] -> 5

개념은 위와 같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뒤집기 부분이 첫 노드부터면 A노드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head가 직접 C를 가리키게 해야 한다. 따라서 head가 C를 직접 가리키거나 A.next가 C가 되게 해야 한다. 이때 인자로 넘어온 head 값을 변경하기 위해서 포인터의 포인터를 사용해야 한다.

void reverseBetween(ListNode** head, int m, int n) {
	ListNode* cur = *head, *prev = *head, *start = NULL, **end = head;

	for (int i = 1; i < m; i++) {
		end = (ListNode**)&(cur->next);
		prev = cur;
		cur = cur->next;
	}
	start = cur;

	for (int i = m; i <= n; i++) {
		ListNode* nextnode = cur->next;
		cur->next = prev;
		prev = cur;
		cur = nextnode;		
	}
	start->next = cur;
	*end = prev;
}

풀기도 쉽지 않았는데, 설명하기는 더 어렵다.

구글이 2014년에 인수한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최고의 프로 바둑 기사 중 한 명인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로 나라가 시끄럽다.

터미네이터 같은 SF 영화의 학습 효과 때문인지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미래에는 많은 직업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된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 발전이 인류 전체의 부를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잘사는 미래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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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도 마음만 먹으면 공부하기 쉬운 세상이다.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유수의 강의가 공개되어 있다. 수료증을 받으려면 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료증을 받지 않더라도 콘텐츠의 상당 부분은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오프라인 학교 강의보다는 강제성이 없어 웬만한 의지로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지만, 온라인 강의 특성상 반복 학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초창기와는 다르게 오프라인 강의를 녹화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용으로 새로 콘텐츠를 제작했기 때문에 온라인 학습에 적절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강의를 신청했었다. 끝까지 마무리 지은 적은 두 번에 불과하다. 그것조차도 강의는 제대로 듣지 않고 문제만 열심히 풀어서 수료한 경우이다. 최근 다시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 목표를 바꿨다. 무조건 한 번에 한 과목만 수강하고, 아무리 진도가 느리게 나가더라도 내용 이해를 목표로 하기로 했다. 진도가 너무너무 느리게 나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진도를 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남는 게 훨씬 많을 것이다.

스탠퍼드가 개설했던 Mining Massive Datasets라는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총 7주 코스인데 이제 1주차를 거의 마무리했다. 대용량 데이터 분석에 사용되는 MapReduce, 구글 검색 엔진의 기초가 되는 PageRank에 대해 배웠다. 프로그래밍 과제가 PageRank 알고리즘을 구현해서 약 80만 개의 node와 500만 개의 edge에 대한 정보에서 PageRank를 계산하는 것이다. c++로 여차여차 구현해서 답을 맞히기는 했는데, 너무 느리다. 시간을 두고 개선을 해봐야겠다. 퀴즈 문제도 4문제를 풀었는데, 한 문제를 빼고는 문제 이해도 제대로 못 하고 사람들이 discussion한 내용을 참고해서 겨우 답을 이해했다. 재미있기는 한데, 너무 느리다. 점점 빨라지려나?

목요일 저녁마다 무료 영어 수업에 참석한다. 아카데믹 영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여러 표현과 주제를 다룬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특별한 내용을 다루지는 않지만, 개인에게 말할 기회를 많이 주므로 영어 말하기에 꽤 도움이 된다. 이번 주에는 각자 10분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여 발표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몇 가지 느낀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발표 직전까지도 내용 정리가 안 된다. 구성의 문제가 아니다. 설명의 깊이와 범위를 명확히 정하지 못한다. 연습할 때는 너무 자세히 말하느라 시간이 부족하다. 실제 발표에서는 마음이 급해져 하려던 설명을 빠뜨린다. 자료를 잘 준비했더라도 설명이 전혀 유기적이지 않게 느껴진다.

둘째, 더 과감히 버리지 못한다. 발표 준비를 하다 보면 많은 내용을 넣고 싶다. 제한된 시간을 고려하면 내용을 줄여야 한다. 한 슬라이드에 들어가는 내용이 너무 많으면 보기에 안 좋다. 많은 내용을 더 쳐내야 한다. 그래도 발표하면서 `이미 이 슬라이드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는데, 아직도 설명할 내용이 있네. 저 내용이 여기에 있지 않았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꼭 드는 것은 왜일까?

셋째, 연습이 부족하다.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예전에는 스크립트를 만들어 외우려고 했다. 실제로는 다 못 외워서 스크립트를 직접 보고 했다.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고 기억에 부담도 상당해 자료를 보고 그냥 말을 몇 번 해보는 식으로 연습했다. 이 방식을 하려면 그 발표에 익숙해져야 한다. 연습을 많이 해서 어떤 말을 하려고 할 때 유창하게 나와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부족한 연습 탓에 적당한 단어도 떠오르지 않는다. 문장도 제대로 구성되지 않아 반복해서 수정한다. 버벅거린다.

발표를 촬영한 동영상을 나중에 공유해 준다고 한다.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렵겠지만, 보고 나면 더 많은 문제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텍스트 마이닝을 위한 데이터 세트 처리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고 해서 다녀왔다. 수업 내용은 웹 스크래핑하는 법을 아주 기초적인 수준에서 다루었다. HTTrack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10년 전쯤에는 어디에서나 컴퓨팅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너도나도 유비쿼터스라는 용어를 썼다. 요즘도 IoT(사물 인터넷)나 CPS(사이버 물리 시스템) 같은 연구가 계속되긴 하겠지만, 스마트폰의 대성공으로 불과 10년 전보다 대중의 삶 속에는 이미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깊이 자리 잡았다.

요즘은 빅데이터 시대다. 검색 이후 제2의 웹 혁명을 일으킨 소셜 네트워크와 현재의 컴퓨팅 환경에서 나오는 엄청난 데이터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모든 학문과 산업에서 데이터와 연관되지 않은 일을 하면 뒤처진 것처럼 보이는 시대이다.

오늘 수업에서 새롭게 배운 내용은 특별히 없지만, 빅데이터가 아름다운 데이터보다 가치 있지 않다(Big data is less valuable than beautiful data)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수많은 모래알 속에서 진주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한 세상이다.

PhillyJS meetup에 다녀왔다. meetup은 인포멀한 모임을 통칭하는 것으로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만난다.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기술 meetup이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달 PhillyJS 모임(JavaScript)이 집에서 무료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위치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다녀왔다.

이번 달 주제는 크롬 개발자 도구다. 회사에 다닐 때 꽤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반가운 녀석이다. 그뿐만 아니라 온갖 사이트에서 웹 페이지에 쳐놓은 장난을 무력화시키거나, 웹 페이지에 직접 장난을 칠 때 아주 유용한 도구이다. 2000년대 중반 웹을 하다가 2010년대 이후 웹을 다시 만났을 때 나를 가장 놀라게 한 것 중 하나가 이 개발자 도구였다.

생활 속에서는 틈틈이 썼지만, 지난 반년 간 전문적으로 개발자 도구를 사용한 적이 없어서인지 많은 변화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한동안 크롬만 썼는데 까나리(canary) 버전을 가지고 설명해서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다. 나는 security 패널 같은 게 원래 있었는지 새로 생긴 것인지도 가물가물한 정도가 된 데다가 설명하는 사람이 여러 개발자 도구의 옵션을 하나하나 짚어서 설명해주니, 이전에도 모르고 사용하지 않았던 기능이 꽤 많이 있었을 것 같다는 착각인지, 진짜인지 모를 생각이 강하게 든다.

자세한 내용은 크롬 개발자 도구 문서를 참고하면 될 테고, 오늘은 첫 meetup에 참석해서 보고 느낀 사항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아야겠다.

첫째,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JavaScript에 대한 모임인데, 전형적인 긱(geek) 스타일을 한 젊은 개발자부터, 전혀 개발하지 않을 것 같이 생긴 할아버지, 현재 개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 등 많은 사람이 모였다.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개발자 모임에 가보면 대개 20대 중반에서 30대 중후반이 주류를 이루고, 아주 오래 한 사람들이 40대 초반 정도라는 점과 대비된다.

둘째, 지나치리만큼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물론 새내기(newbie)를 위한 내용이었다지만, 이렇게 옵션 하나하나 사소한 내용까지 설명해주는 게 신기했다. 회사에서 개발자 도구를 많이 써야 할 필요가 생기면 각자 찾아보고 직접 해봐야 했다. 누가 물어보면 누군가 알려주지만, 간단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교육되지 않아 낭비되는 자원이 많았다. 이런 내용을 한두 시간 정도만 정리해서 자세히 전달해줬다면, 낭비되는 시간도 없고 모두 행복했을 것이다.

셋째, 애플, 맥북 천하이다. 기본 설명이 맥북 위주이다. Ctrl, Alt 키가 아니라 Cmd (커맨드) 키 위주로 설명이 돌아간다. 개발자 십중팔구가 맥북을 쓴다. 회사에 다닐 때 출장 나가면 많이 보던 광경이지만 단축키를 설명할 때 Cmd 키로 설명하니 낯설다.

테이블에 앉은 사람과 몇 마디를 해봤는데, 비영리 단체에서 사이트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고 한다. AngularJS를 사용해서 동적인 메뉴 같은 것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보여주기도 했다. 회사에서 지난 2~3년 동안 애니메이션 한다고 매일 하던 것과 만드는 대상은 비슷하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나는 알고리즘에 굉장히 취약하다. 학부 때 중간고사에서 바닥을 깔아 전공 공부에 심각한 회의를 들게 만든 과목이 바로 알고리즘이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미국에서도 샌다고 마지막 학기라 단 한 과목만 들었던 학기였음에도 여기에서도 (아마도) 꼴찌였다.

머리가 나쁜 것이 원인이라고 말하고 웃어넘길 수 있겠지만, 알고리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도 아니고 알려진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수준이라면 왜 나는 못 하는 것일까? 이번 기회에 구체적으로 원인을 따져보면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해서 글을 써본다. 떠오르는 문제가 크게 3가지 있다.

첫째, 재귀적 사고력(recursive thinking)이 부족하다. 많은 문제가 재귀(recursion)로 풀면 쉽게 풀린다. 회사에서 문제 풀이(problem solving)를 한 적이 몇 번 있다. 여기에서 나는 놀란 점이 사람들이 꽤 재귀적 사고에 익숙하다는 점이었다. 재귀 방식의 장점은 풀이가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이 쉽게 되지 않는다. 풀이를 보고 쉽게 이해되지도 않는데, 내가 그렇게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둘째, 고집과 아집으로 인해 다른 접근 방식을 생각해보지 않는다. 물론 초기에는 이러저러한 접근 방식을 고려하지만, 어느 정도 방향이 보일 때 접근 방식에 대한 더 이상의 유연함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이다. 정답이 다른 접근 방법으로 풀었고 훨씬 간단할 때 뼈져리게 느낄 수 있다. A 접근으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B 접근은 없을지 생각해보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셋째, 세심하지 못하다. 경계 검증(binary check)을 참 못한다. off by one error와 같은 기본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경우가 없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떠올라도 실제로 돌려보면 오답이 나오는 경우는 십중팔구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다. 툭하면 배열 인덱스를 벗어나 런타임 오류를 발생하는 원인이다.

위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딱히 있는지 모르겠다. 셋째의 경우 의도적으로 종이에 써서 하나씩 알고리즘을 완성하고 경계 검증까지 해보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고, 수차례 해서 오류가 나면 짜증이 날 뿐이다. 침착하고 정확하게 하기보다는 대충 빨리 풀고 오류를 고쳐나가는 try and error 방식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왔던 게 이런 문제를 일으킨 하나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앞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공부해나가면서 개선되는 점이 있으면 그러한 방법을 공유해 보도록 해야겠다. 나처럼 머리가 나빠서(?) 알고리즘과 같은 문제를 풀어내고 싶은데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테니 말이다.

정수 배열 N이 주어졌을 때 두 원소의 합이 특정한 값(T)이 되는 것을 찾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예를 들면, N={-3, -5, 2, -2, 1}이고 T=-4라고 하자.

  1. 모든 경우를 따져보는 방법 - O(N^2)
  2. 해시 테이블을 사용하여 한 번만 읽으면서 찾는 방법 - O(N) (해시 테이블이 O(1)일 때)
  3. 배열을 가리키는 2개의 인덱스(혹은 포인터)를 사용하는 방법 - O(N)

이 글에서는 3번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먼저 정렬하면 N={-5, -3, -2, 1, 2}가 된다. 두 개의 인덱스(low, high)를 사용한다. low는 첫 번째 원소, high는 마지막 원소를 가리키는 인덱스를 저장한다. 각 인덱스가 가리키는 원소의 합(S)을 구해본다. 목푯값인 T와 비교하여 T<S이면 high 값을 감소시킨다. 원소의 합이 목표치보다 크기 때문에 합(S)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T>S이면 low 값을 증가시킨다. 원소의 합이 목표치보다 작으므로 합(S)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low<high를 만족하게 하는 동안 수행한다.

위의 예로 값을 구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N[low] N[high] S   
----------------------------------
-5     2       -3  (T<S, high--)
-5     1       -4  (T=S)

조금 더 문제를 확장해서 두 원소의 합이 T에 가장 가까운 경우를 찾는다고 해보자. 이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하는데, S와 T의 차의 절댓값이 최소가 되는 정보를 유지해야 한다. 절댓값이라는 개념이 들어가는데도 위와 같은 식으로 하는 게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 되는데 결국 S가 T에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가려면 T>S일 떄는 low++, T<S일 때는 high--을 해야 한다.

펜(UPenn)에서 인터뷰와 네트워킹에 대한 설명회(discussion)를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열었다. 비록 학생은 아니지만, 내용이 도움될 것 같기도 하고 집에서 길만 건너면 있는 건물에서 열려서 소림이가 신청해주고 내가 대신 갔다.

엄청나게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것은 없지만, 인터뷰나 네트워킹에 도움이 될 실용적인 내용을 대단히 상세하게 알려줬다. 학부를 다닐 때는 취직은 너희가 알아서 능력껏 하라는 분위기였고, 대학원을 다닐 때는 내가 부지런하지 못해서 이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아래는 오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한 파일이다. 대답하려면 충분히 미리 생각해보고 준비해야 할 질문이 많다.

interview_networking.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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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림 2016.02.29 14:00 신고

    아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줘서 고마워요^^ 역시 자기님은 멋지네요!!

구글 코드 잼 연습 문제를 오랜만에 풀어보았다. 사실 작년 12월 초에 풀다가 잘 안 풀려서 2달 정도 손을 놓았다가 다시 풀었다. 알고 보면 굉장히 간단한 문제인데, 접근을 엉뚱하게 해서 풀이만 복잡해지고 제대로 된 결과를 구할 수 없었다.

문제를 간단하게 서술해보자. 서로 함께 있으면 문제를 일으키는 쌍에 대한 정보를 준다. 과연 문제가 없이 사람끼리 모이도록 전체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는 것이 가능한가?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각 사람을 vertex로 하고, 서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간에 edge가 존재하는 그래프를 생각한다. 그리고 각 vertex를 둘 중 하나의 색으로 칠하는데, edge로 이어진 두 vertex는 서로 다른 색이어야 한다.

처음에는 모든 vertex에 색이 없다. 칠해지지 않은 한 vertex를 선택하고, 그 vertex를 시작으로 BFS를 통해 연결된 vertex를 조사한다. 이때 이 vertex는 1) 색이 없는 상태 2) 연결될 수 없는 같은 색이 있는 상태 3) 연결될 수 있는 다른 색이 있는 상태 중 하나이다. 1)의 경우에는 다른 색을 칠하고 그것과 연결된 vertex들을 조사하게 한다. 2)의 경우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없다는 결론을 낸다. 3)의 경우 이 vertex에 대한 조사는 중단한다. (이미 이것과 연결된 vertex에 대한 조사는 끝났기 때문) 

BFS 과정에서 찾아지는 vertex가 없으면, 칠해지지 않고 남아 있는 vertex로 앞의 작업을 반복한다. 문제없이 모든 vertex를 칠할 수 있으면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성형 수술이 개성을 말살시킨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을 때, '개성'을 표현하는 단어로는 individuality나 uniqueness, '말살'을 표현하는 단어로는 destroy 정도가 적절한 것 같다.

Plastic surgery destroys the individuality (or uniqueness) and character in each person's face.

다음은 아래 밑줄에 들어간 단어는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다. 보기는 instinct/instinctual/instinctually였다.

It would be an ___________ panicked move with no forethought or malice.

일단 수업 시간에는 instinctually라고 했는데, 나는 instinctual이 답이 될 수 있지 않으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유로는 instinctual이 panicked의 앞에 있기는 하지만, move를 서술하는 형용사가 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였다. 일단 원어민 선생님(TESOL 학생)이 instinctually라고 했고, instinctually가 의미상으로 panicked를 수식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물론 big red roses와 같이 두 개 이상의 형용사가 붙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여러 형용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콤마(,)를 사용한다고 한다. 집에 와서 구글에 그 문장을 쳐보니 instinctual이 답이다. 아무래도 instinctual move와 panicked move에서와같이 둘 다 move를 수식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은 것 같다.

다음으로 minimum과 minimal에 대한 구분 문제가 있었는데, minimum은 명사라서 뒤에 명사가 오지 못한다고 하던데, minimum value와 같은 단어를 그동안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상했다. the minimum value와 같이 관사를 말이 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설명이 부족했다. 좀 더 생각해보고 다시 정리해봐야겠다.

일주일에 한 번씩 참석하는 영어 수업의 두 번째 시간이었다. 오늘의 주제는 전공 선택하는 방법이었고,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보았다. 전공에 대한 열정(꿈)과 현실(돈) 중에서 무엇을 따라야 하는지, 전공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과 그냥 닥치고 전공하는 것 중 어떤 것이 좋은지, 전공 선택에 부모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지, 전공과 다른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다양한 내용이 오갔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중 자기와 가장 맞는 것을 찾으라는 식의 결론으로 끝을 맺었다. 요즘 같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기가 어려운 시대에 이런 고민은 사치일지 모른다. 모두 들어가는 대학이니 어떻게 해서든 점수에 맞춰 진학하고, 취업하기 위해 입학하자마자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평생직장은 사실 부모 세대의 이야기이지만 그런 직업 안정된 직장을 찾아야 할 것 같으니 너도나도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는 현실에서 자기에게 맞는 전공과 그에 맞는 직업을 찾는 노력을 해볼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싶다.

파리행 비행기에서 네 편의 영화를 보았다. 오늘 누군가와 이야기하면서 그 네 편의 영화가 무엇인지를 설명해주다가 한 편이 도통 생각이 나지 않았다. '러브, 로지', '신의 한 수', '백 투 더 비기닝'만 생각이 났다. 마지막 한 편은 결국 생각해내지 못했다. '늙어서 기억을 못 한다', '머릿속 메모리 용량의 한계로 하나를 기억하면 하나를 잊는다'라고 결론짓곤 생각하기를 포기했다. 호텔에 돌아와서 네이버 영화에서 검색을 하고서야 마지막 한 편이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이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기록해 둘 또 한 가지. 파리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며 한국 기업 간판을 꽤 보았다. LG, 삼성, 기아는 물론, 대한항공, 금호 타이어까지. 4년 전 파리에 왔을 때도 느꼈듯이, 우리 기업이 파리에 많이 진출해 있다.

기록해두지 않으면 쉽게 까먹는다. 무언가를 잊기 위해서는 어디엔가 기록해두는 것이 좋겠다.

오랜만에 떠나온 출장을 기념해서 간만에 쓰는 일기다. 파리 출장은 2011년 7월 이후 거의 4년 만이다. 출장가서 호텔 방에 들어오기까지 아무 일이 없기란 쉽지 않다. 오늘은 용케도 무사히 지나가는가 싶었다. 그러면 그렇지. 호텔 앞에서 택시 요금을 카드로 내는 데 문제가 발생했다.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긁었는데, 212라는 오류가 뜬다. NON INITIALISE라는 프랑스말이 뜬다. 내 카드도 다 같은 오류다. 호텔에 올라가서 카드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봤는데, 문제가 없다. 택시 카드리더기가 문제거나 NON INITIALISE 가 나왔을 때 밑에 나온 Abandon이나 Validate 중에 하나를 눌러야 했나 보다. 영어로 메뉴를 볼 수 없다고 해서 내가 뭐라 방법을 제시할 수가 없었다. 결국, 주변에 ATM을 찾아서 겨우 돈을 현금으로 냈다.

다행히 운전 기사가 마음씨가 좋았다. 안 그랬으면 꽤 곤란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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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지원으로 미국 서부 지역 여행(?)을 다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서 로스앤젤레스, 어바인, 그리고 샌디에이고를 지나는 여정이다. 미 서부 지역은 날씨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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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슈를 낳은 소치 올림픽이 끝났다. 이슈의 중심에 있던 안현수는 몇 년 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고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가 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새로운 조국 러시아에 안겼다. 파벌 문제 등으로 그를 쫓아내고 노메달에 그친 우리나라 남자 쇼트트랙팀의 성과와 극명히 대조된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러시아로 간 이유가 쇼트트랙이 하고 싶어서지 파벌 문제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여전히 그게 이유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도 한때 파벌로 인한 혜택의 수혜자였지만, 혜택을 주던 자들의 눈 밖에 나서 지금은 피해자 입장이 됐다.


안현수는 탁월한 선택을 했다. 능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곳에서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개인적으로는 안현수를 응원했고 그가 실력을 100% 발휘해서 대단히 기쁘다.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조금 잠잠해지자 이런 생각이 문득 든다. 올림픽은 국가 대항전인가? 아니면 그냥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실력을 정정당당히 겨룰 수 있는 무대인가? 안현수의 경우는 국가를 버린 개인의 이기적 선택인가? 아니면 국가가 버린 개인의 자율적 선택인가?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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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땄다. 터무니없는 러시아 텃세로 올림픽 2연패를 하지는 못했지만,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내고 모든 무대를 클린으로 마무리한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신력은 본받을 만하다.

안전을 생각하면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사이트에서 비밀번호가 누출되더라도 다른 사이트가 안전하다. 하지만 귀찮아서 그렇게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 사용자에게 복잡한 비밀번호 생성을 요구하는 사이트가 많아졌다. 매우 위험하지만, 인터넷 초기에는 1234와 같은 간단한 비밀번호도 사용할 수 있었다. 보안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조건이 복잡해졌다. 영문자와 숫자, 혹은 특수문자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거나, 전화번호, 생일 등의 개인 정보를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 심지어 과거에 사용한 것과 일정 부분 이상 일치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 등.

생성한 비밀번호를 사용자가 모두 기억하는 일은 어렵다. 그래서는 안 되지만, 어디엔가 적어두지 않으면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지고 복잡해진다.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약간씩 변형하는 방법이 있기는 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그 나름의 조건조차 적용할 수 없는 형태의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곳은 늘 존재한다. 예를 들면, 시대와 어울리지 않게 영문자와 숫자만으로 만든 8자 이내를 요구하는 사이트.

나는 비밀번호 기억의 어려움에 대한 '귀차니즘'을 넘어, 비밀번호 보안 문제를 사용자에게 떠넘기려고 하는 점 자체가 불만스럽다. 특히, 그러고도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서 정보를 암호화를 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면 괘씸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보안 공격에 대한 침입 감지 시스템(Intrusion Detection System)을 잘 갖추고 고객 정보를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을 갖기는커녕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노력만 더 요구하는 격이다. 웹사이트에서 https 프로토콜에만 의존하고 데이터마이닝 등을 통해 이상한 거래가 발생하는지를 감지하는 외국 은행이나 카드사보다, 과연 수많은 ActiveX로 도배한 우리나라 사이트가 얼마나 안전한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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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림 2014.02.17 00:52 신고

    사용자에게 보안의 문제를 떠넘기려고 하며, 수 많은 Active X로 도배되어 있다는 점은 매일 매일 느끼는 괴로움 중 하나죠. 게다가 그 수 많은 Active X 창에서 설치하라고 하는 것들은이 모두 만든 사람이나 알아볼 수 있는 용어로만 간략히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 그 창을 마주한 사용자를 공포스럽게 만들어요. 이런 문제들이 하루 빨리 해결되면 좋겠네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이 한창 열리고 있다. 어제까지 기대했던 종목에서 다소 부진한 탓에 우리나라가 획득한 메달이 없었다. 오늘 빙속 여제 이상화가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올림픽에서는 모든 종목에서 순위를 매겨 가장 잘하는 사람들에게 메달을 준다. 요즘에야 많이 달라졌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금메달이 아니면 취급을 안 하는 경향이 있다. 은, 동메달 '획득'이라는 말보다는 금메달 사냥 '실패'라는 말이 머리기사로 실리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것을 경쟁에 초점을 맞추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1등 만능주의.

나도 어렸을 때는 1등만 기억했던 것 같다. 은메달을 따면 뭔가 아쉬운 느낌. 그런데 나이를 먹고 나니 누군가의 오랜 노력을 1등이 아니라고 깍아내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동메달의 소중함, 올림픽 참가의 의의 등에 더 눈이 가기 시작했다.

...

나 자신,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모두가 최고가 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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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실패 일기를 써보라'는 말을 지킬 만큼 부지런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간단한 끄적임도 나중에는 다 추억이 된다는 사실에 다시금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 오전에 알고리즘 문제를 몇 개 내다가 한 문제를 완전히 잘못 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치 5 * 10 * 23 * 32 * ... 어려운 문제를 내다가 * 0을 한 느낌이었다.
  • 점심 먹고 자료실에서 나오다가 계단에서 실족했다. 발목이 심하게(?) 접질렸는데,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당분간 조심해야겠다. 너무 놀랐는지 잠시 식은땀이 나고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이었다.
  • 갑자기 다음 주에 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대부분 출장이 1주일이었는데, 이번에는 2주일이다. 게다가 출장 목적도 그간의 출장과 달라 조금 부담이 된다. 주말을 어디에서 보내는지에 따라 굉장히 무료할 수 있을 것 같다.
  • 회사 근무 시간이 1월 후반부터 30분 당겨져서 8시 30분까지 출근한다. 퇴근해서 일찍 돌아오는데, 분명 즐거운 일인데 머리속은 더욱 멍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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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sbnet21.com BlogIcon 조나단봉 2014.02.12 01:53 신고

    출장은 취소됐다. ㅎㅎ

그간 페이스북에는 간간이 행운이 사진을 올렸다. 블로그에는 15개월 전에 애견 카페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 가장 최근이다. 그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행운이 얼굴이 빨갱이였다. 본디 말티즈는 철 성분이 있는 눈물 때문에 눈 주위가 늘 빨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몇 개월 전 행운이가 눈병이 나서 안약류를 처방받았는데 그걸 사용하고 나니 빨간 눈물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물론 약을 끊은 후에 다시 빨간 눈물이 나오긴 했지만, 예전만큼 심하지는 않았다. 이후로 행운이는 목욕만 시켜주면 미모(?)를 잠시나마 뽐낼 수 있게 되었다.

행운이는 사진 찍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카메라만 들이대면 고개를 돌린다. 별로 건질 사진이 없었지만 몇 장 공개해 본다.

내 사진 찍지 말라고~내 사진 찍지 말라고~ 표정이 좀 어색하다표정이 좀 어색하다

  1. 소림 2014.02.10 01:24 신고

    완전 잘난 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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