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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저자
김용택 지음
출판사
황소북스 | 2010-05-24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기억의 창고에서 꺼낸 특별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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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이제 스무날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읽은 책의 목록을 살펴보니 역시 수필집이 많다. '수업'은 유명한 문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학창 시절 혹은 수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역시 수필이다. 이 책을 덮으며 부끄러웠던 점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썼다는 데 아는 이름이라고는 '양귀자' 작가 정도인데다 그것도 어린 시절 라디오 속에서 무한히 반복되던 '양귀자 소설' 광고에서 들었다는 것.

필체에 따라 쉽게 읽히지 않는 작품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짧은 글을 읽으며 마치 그 장면을 실제로 보고 있는 듯 빨려 들어가기도 했다. 누구의 작품이었는지는 잊었지만, 기억에 남는 작품을 하나 소개한다.

작가가 대학생 시절에 도서관에서 문학 수업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수업에는 10여 년간 같은 문제가 나왔으며 그 문제는 수업 시간에 다룬 시인 5명 중 3명의 시 전문을 쓰고, 논하라는 것이다. 시험 시간은 한 시간 정도 남았고, 7명의 시인 중 5명의 시인을 선택했다. 서정주 시인의 시를 겨우 한 편 외웠을 무렵, 도서관 한쪽에서 한 여학생이 서럽게 울고 있다. 작가는 그 여학생을 바라보며 몇 십 분을 어찌할까 망설이다 결국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내민다. 다른 시를 외울 시간은 없고, 시험장에 들어섰다. 예년에 비해 쉽게 나왔다는 문제는 5명의 시인 중 한 명의 시의 전문을 쓰고 논하라는 것. "하지만,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나의 서정주는 어디에도 없었다."

살다 보면 가끔 이런 비슷한 일을 겪는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경험. 준비가 부족해 걱정하다가 막상 닥쳐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쉬워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잠깐 든다. 하지만 결국은 원래 준비가 부족한 탓에 문제를 접했을 때 잠시 느낀 환희는 다시금 절망으로 변한다. 사필귀정, 노력한 만큼 결과가 돌아온다는 진리.

이 책에서 다룬 '수업'은 초등학교 시절에서 대학교 시절뿐만 아니라, 주부가 된 이후에 온라인 글쓰기 교실에까지 이른다. 우리 삶은 끊임없는 배움의 과정이며 그 속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성장한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수업'들이 아련한 기억 저편으로 조금씩 사라지는 게 아쉬울 뿐이다. 언제든 떠오르는 기억 속의 '수업'이 있다면 깡그리 잊히기 전에 글로 남겨보는 것도 좋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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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증명서가 필요했다. IT 업종에서 일하다 보면 회사가 망해서 경력 증명서를 받을 수조차 없는 때도 있고, 작은 회사라면 오랜만에 경력 증명서를 떼러 가기가 되려 뻘쭘한 경우도 많다. 한 장 떼 놓고 사본을 제출하면 좋으련만 그런데도 꼭 원본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 원본이 위조한 것이 아니라고는 어떻게 증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 기회를 통해 내 경력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찾아보기도 어려우니까 

  • 2004.04.01~2005.04.17 (작은 벤처 T사, 사원)
    // 공식적으로는 4.13부터 병특 시작
  • 2005.04.18~2006.06.23 (중견 벤처 D사, 사원)
    // T사가 D사에 합병됨
  • 2006.12.22~2007.02.28 (중견 벤처 D사, 아르바이트 - 풀타임 근무)
    // D사에서 T사 선배와 일을 함
  • 2007.11.26~2008.06.30 (중견 벤처 D사, 아르바이트 - 풀타임 근무)
    // 원래 일하던 부서로 돌아감 (초반에는 세금 안 내다가 후반에는 세금 납부)
  • 2010.10.11~현재 (대기업 L사, 주임 연구원)
    // 아직까지는 입사 2개월 만에 근무지가 바뀐 것 말고는 특이 사항 없음

병특은 고졸의 신분이라는 이유로, 이후 D사에서의 근무는 '아르바이트'라는 신분 때문에 공식적으로 어디서나 경력으로 쳐주는 것은 현재 다니는 회사 정도다. 우습지 않은가? 무슨 일을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신분이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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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설계하는 힘

저자
김현유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2-09-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당신은 ‘꿈의 설계도’를 갖고 있는가? 성공하는 사람의 99%...
가격비교

35세의 젊은 나이로 구글의 상무가 된 김현유 씨의 이야기. 준비된 사람이 성공하고, 자리는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허락된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한 사람이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Mickey's 10 Rules

  1. 자신이 가진 것을 활용하라 (Utilize what you have)
  2. 스스로 핑계를 만들지 마라 (Do not find excuses)
  3.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Know what's out there)
  4. 항상 다음 단계를 계획하라 (Plan your next steps)
  5. 계획을 세웠으면 독하게 실행하라 (Execution!)
  6. 무슨 일이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Take ownership of your work)
  7. 글로벌하게 생각하고 큰물에서 놀아라 (Think globally)
  8.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는 말을 명심하라 (Opportunity favors readiness)
  9. 기쁘고 즐겁게 많은 사람과 교류하라 (Enjoy networking)
  10. 멀리 보고 달리면서 점프하라 (Jump)

성공하는 사람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들이 스마트하고, 계획적이며, 또한 열정적이라는 점이다. 나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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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프랑스 출장이었다. 출장을 다녀온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흘러 다소 늦은 포스팅이지만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출장이라서 조금 많은 사진을 올려본다. 

이번 회의는 W3C TPAC 2012. 매년 열리는 이 회의는 2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렸고, 그것이 나의 첫 외국 출장이었다. 2년 전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회의에 참석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처음 방문한 다른 사람들에게 여기저기 안내를 해주고 있는 내 모습에 리옹에 대한 감회가 새로웠다. 호텔도 같은 곳에 묵었다. 

호텔 앞에 서 있는 곰 형상이 이색적이다.호텔 앞에 서 있는 곰 형상이 이색적이다.

2년 전에는 첫 출장이라 정신이 없어 사진을 남길 여유를 갖지 못했다. 사실 해가 떠 있는 동안 회의장 밖을 나가본 적도 거의 없었다. 당시 겨우 한 두 장의 사진을 남겼다. 포스팅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올해는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 폰이 있어서 틈나는 대로 사진으로 남겼다. 굳이 글로 남기지 않아도, 사진만으로 기억을 남기는 것도 요즘에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Le Rhone (론 강)Le Rhone (론 강)

프랑스의 오랜 저녁 식사 시간에 적응이 안 됐다. 미국 출장을 가면 대개 저녁은 대충 서브웨이 등의 패스트푸드를 이용하고 남는 시간은 보고서를 쓴다든지 개인적으로 활용한다. 이번 출장에는 우리 회사에서 7명이나 온 탓에 저녁마다 함께 먹어야 했다. 문제는 그 식사 시간이 너무 길었다는 것이다. 2시간은 기본이었고 적당한 음식점을 찾는 것조차도 일이었다. 사실 혼자였다 해도 패스트푸드점을 찾기조차 쉽지 않은 외딴곳이라 쉽지 않았을 것이다.

올해는 TIMBL(앉아서 뒤돌아 보고 있는 진한 남색 옷)의 연설이 없었던 점이 아쉽다.올해는 TIMBL(앉아서 뒤돌아 보고 있는 진한 남색 옷)의 연설이 없었던 점이 아쉽다.

요즘 컴퓨터 사용자는 시간 대부분을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면서 보낸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웹 기술에 대한 전문가이다. 상당수가 브라우저를 직접 만들거나, 만드는 데 필요한 표준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이다. 어찌 보면 세상의 수많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국내에서도 90년대 말 벤처 붐 무렵 해서 웹 기술이 주목을 받았지만 2000년대 초중반 암흑기를 맞았다. 웹을 하는 사람들이 기술적으로도 가볍게 여겨지던 것도 사실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따로 놀던 브라우저 간에 표준의 필요성을 절감해서 표준화를 하기 시작하고, HTML5라는 이름으로 마케팅도 잘해서 다시 웹이 IT 업계의 핫 이슈가 됐다. 이를 보면, 기술 트렌드도 패션에서처럼 돌고 돈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도 조금씩 웹 전문가들이 생겨나고 웹 개발자의 수요도 생기고 있다는데, 앞으로 1~2년 후에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웹의 미래를 논해봅시다.웹의 미래를 논해봅시다.

그간 여러 번 회의를 다녔지만 사실 딱히 내가 웹 기술에 공헌한 바는 없다. 기술 모니터링이라는 명분으로 몇몇 워킹그룹 회의에 참석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아이템을 공개했고, 일단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서 활동하기로 했다. 내 이름도 걸고 활동을 하게 되니 기대도 되고,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둘지 걱정되기도 한다. 나중에 일이 더 진척되면 블로그에도 한 번 소개를 해볼까 한다.

물이 깨끗했다...물이 깨끗했다...

호텔 뒤에 커다란 공원이 있다는 사실은 2년 전에 알았다. 회의가 진행되는 닷새 동안 호텔과 회의장만 오갔는데, 어느 날 밤에 저녁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다 궁전의 것 같은 문을 발견했고 그곳이 어떤 공원의 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올해는 마지막 회의를 무려(?) 1시간 정도 용감하게 째고 나들이를 떠났다. 공원 이름은 Le Parc de la Tete d'Or이다. 도시에 이런 커다란 공원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너무 추웠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 적에는 몰랐는데 물과 나무가 있는 자연 속에 산다면 하루하루가 평화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뿔 달린 소...뿔 달린 소...

동물원도 있었는데, 같이 가신 분들이 동물원은 애들이나 보는 데라고 가지 말자고 해서 못 갔다. 실망하던(?) 차에 가던 중에 동물을 보았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는 뿔 달린 소, 기린 등을 보았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참 많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생활의 여유로움이 물씬 풍겼다.

나머지는 사진으로 ...

ONLY LYON... LYON이 LION인가?ONLY LYON... LYON이 LION인가?

리옹 시내. 젊은이의 거리인 듯 패셔너블한 사람도 많았다.리옹 시내. 젊은이의 거리인 듯 패셔너블한 사람도 많았다.

성당인가? 리옹 시내 건물들은 이렇게 생겼다.성당인가? 리옹 시내 건물들은 이렇게 생겼다.

파리 공항 화장실... 강렬한 레드 컬러가 인상적이었다.파리 공항 화장실... 강렬한 레드 컬러가 인상적이었다.

비행기 출발 전 사진 ...비행기 출발 전 사진 ...

프랑스에서 먹은 음식들은 대략 이렇다.프랑스에서 먹은 음식들은 대략 이렇다.

회의장 호텔과 묵었던 호텔에서의 기념 셀카회의장 호텔과 묵었던 호텔에서의 기념 셀카

마지막으로 HTML5 공인 강아지 행돌이마지막으로 HTML5 공인 강아지 행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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