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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보의 일기장]

[2017.03.25] 한 끗 차이

조나단봉 2017.03.26 14:42

신혼여행 당시에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찾아보려고 했다. 하드 디스크를 30분 정도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 동영상은 원래 외장 디스크에 있었다. 이 외장 디스크의 연결에 문제가 종종 있어 작년에 내장 하드 디스크로 백업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외장 디스크에 아직 데이터가 남아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백업했다고 생각하고 지워버렸을 수도 있었다.

문제는 이 외장 디스크에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외장 디스크의 전원을 껐다 켜보고 케이블을 요리조리 움직여보며 연결을 시도했다. 쭌이 캠으로 찍어준 결혼식 동영상을 비롯한 2008년에서 2010년까지의 수많은 데이터가 복구 불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한 시간 동안 여러 생각이 오고 갔다.

전원 어댑터를 구매해야 하는지,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지, 어차피 찾아보지 않던 것이니 없던 것처럼 지내고 살아도 되는지?

그러나 그냥 한 번 뜯어보기로 했다. 요즘에 집에 뭐가 고장 나서 뜯어보면 100% 복구 불능 고장 확정이 된다. 그래서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지만, 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런데 왠걸, 그냥 3.5인 하드 디스크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희망이 생겼다. 작년에 사둔 3.5인치 하드 외장 케이스에 넣었더니 잘 동작했고, 데이터는 그곳에 안전하게 있었다.

절망은 곧 안도로 변했다. 절망과 안도는 한 끗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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