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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의 시험도 끝나서 다음 주에 있을 동부 여행의 워밍업으로 댈러스 여행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사실 댈러스 여행이라기보다는 댈러스 한인 타운 방문기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하다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도요타 캠리(Camry) 옆에 서있는 우리의 현대 엑센트(Accent)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도요타 캠리(Camry) 옆에 서있는 우리의 현대 엑센트(Accent)

해가 바뀌는 바람에 작년까지 사용하던 Enterprise 렌터카 회사 free double upgrade 쿠폰을 사용할 수 없어서 free upgrade 쿠폰만 사용했다. 그랬더니 현대 엑센트(Accent) 아니면 기아 리오(Rio) 중에 고르란다. 현대 엑센트를 골랐는데, 창문 4짝이 모두 수동으로 조절하는 것이었다. 18년 전에 샀던 우리 엄마 프라이드도 적어도 앞 창문은 자동인데, 어이가 없었다.
Round Rock 프리미엄 아울렛에 서있던 해골 자동차

Round Rock 프리미엄 아울렛에 서있던 해골 자동차

차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작은 자동차가 빨리 달리면 차가 휙휙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렌터카 회사에서 제일 작은 게 economy이고 compact, intermediate 순으로 올라가는데 intermediate가 도요타 코롤라 급이니 한국으로 치면 기아 스펙트라(포르테)나 현대 아반떼 급인 것 같다. 전에 라스베이거스 갈 때 탔던 dodge가 거의 중형차급 크기였고, 기름을 많이 처먹기는 했지만 묵직한 느낌이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엑센트는 경박하기 그지없는 주행 감을 보여준다. 이번에 탄 차는 고속도로에서 가속이 잘 안돼서 가끔 굴욕을 당하기도 하고, 지면이 불안하면 차가 점핑을 하는 느낌마저 든다. 
NBA팀 댈러스 매버릭스 홈구장이 있는 댈러스 전경. 심시티에 나오는 빌딩들이 우뚝 서있다.

NBA팀 댈러스 매버릭스 홈구장이 있는 댈러스 전경. 심시티에 나오는 빌딩들이 우뚝 서있다.

오너드라이버가 아니라 아직도 운전이 미숙한 면이 조금 있는데, 주로 시내에 들어와서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고속도로를 3시간 동안 달리다가 시내로 들어오면 신호등을 깜빡한다든지, Stop sign을 무시한다든지, 좌측 차선으로 들어서려고 뒤차들을 보다가 정차하는 앞차를 들이 받으려고 한다든지. 고속도로 진입로에 차선이 1개인지 2개인지 감을 못 잡아서 괜히 1차선으로 무리해서 끼어들었다가 뒤차가 다시 나를 추월해서 내 앞으로 들어온다든지 (그 차가 화난 듯 ㅋㅋ). 뭐, 사고가 난 적은 없지만, 한번 운전할 때마다 뭔가 게름직한 일이 한 번씩 있다. 
예전에는 안내판 3개만 있으면 당황했는데 이제는 뭐, 그런가보다 한다. 사실 남들도 우왕좌왕한다.

예전에는 안내판 3개만 있으면 당황했는데 이제는 뭐, 그런가보다 한다. 사실 남들도 우왕좌왕한다.

그래도 미국 와서 초창기 차를 빌려서 어디를 가면 늘 소림과 티격태격했는데 캘리포니아에서 운전한 이후로는 운전하는 게 조금 수월해졌다. 그때까지만 해도 길을 모르면 소림에게 어디로 가는 거냐고, 다음 진입로에서 나가야 하는 거냐고, 어느 차선이 나가는 차선이냐고 등등 물어보기도 하고, 길을 지나치기도 하고 등등 난리를 치고 매번 도로 위에서 쌈질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그런 게 거의 없다. 안내판도 멀리 보게 되었고, 설사 잘못 나가거나 들어오면 다음에 다시 들어가거나 나가면 된다고 마음도 편하게 먹게 되었다. 뭐, 트랜스포머 같은 화물차들 옆을 벗어나기만 급급했던 예전에 비해, 더울 때 화물차 옆이 그늘이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으니 많이 적응했다. 물론, 화물차 옆은 사각지대이니까 정말로 그늘이라고 쉬지는 않는다.
미국 땅에서 산이 보이지 않는 끝없는 평지를 자동차로 달리는 꿈은 이미 이루었다.

미국 땅에서 산이 보이지 않는 끝없는 평지를 자동차로 달리는 꿈은 이미 이루었다.

미국에 와서 이루어야 할 일이나 하고 싶던 일을 제대로 이룬 게 아직 별로 없지만, 운전은 지겹도록 해본 것 같다. 텍사스가 특히 넓어서 옆 도시에 가는데도 작정하고 3~4시간을 가야 하니 말이다. 끝없이 뚫린 도로. 좌우로 펼쳐진 평원. 나쁘지만은 않은 이국적 풍경이다. 그래도 듣는 음악은 국내 벅스 최신 100곡이다. -_-;


내일은 댈러스에서 방문했던 킹스사우나(찜질방)를 포함한 한인 타운 풍경을 소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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