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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한 동안 http://blog.sbnet21.com이나 http://sbnet21.com 주소로 블로그 접속이 되지 않았다. 도메인 기간이 만료되었는데 연장을 조금 늦게 하는 바람에 며칠간 블로그가 먹통이 된 셈이었다. 물론 http://sbhan.tistory.com으로 접속은 가능하지만 누가 이 주소를 치고 들어왔을까? 만료 하루 뒤에 신청해서 '복구비'까지 내라고 하는 것을 미국이라서 그랬다고 핑계를 대서 어쨌든 원래 값만 내긴 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전화까지 하고 나서야 복구가 되었다.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은 AT&T이다. 한국으로 치면 KT 메가 패스를 쓰고 있는 셈이지만, 서비스 수준은 그야말로 한국 3류 인터넷망 사업자 수준보다 못하다. 한 달 전에 이사를 하면서 새로 계정(account number)을 받아서 겨우겨우 며칠 만에 재개통을 했는데 연결 속도가 6Mbps에서 4Mbps로 떨어졌다. 실제 속도는 아니고 모뎀이 전화선과 연결되어 들어오는 속도(incoming connection speed)가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실속도는 4-5Mbps였던 것이 2Mbps로 더 떨어졌다. 전에 고객센터에 물어봤더니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elite)가 6Mbps라고 나온 것은 Max이고 실제로 3Mbps까지만 보장한다고 핑계를 댄다. 찾아보니 조그만하게 써있긴 했다.

결국 느린 속도에 할 수 없이 만족하고 살다가 지난 주말에 인터넷 속도가 1Mbps대로 떨어졌다. 또다시 고객센터에 연락을 했더니, 모뎀을 켜봐라 꺼봐라 등등 뭐라고 한참을 쓸데 없는 것을 시키더니 자기네는 모르겠고 전에 이사 이전(transfer)한 것에 문제가 있으니 Provision Department(뭔지 모르겠다... 설비 당당?)로 다음날 전화를 하란다. 1달 전에 한 transfer가 잘(?) 쓰던 인터넷이 느려진 것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다음 날이 되었는데 아예 인터넷이 끊겼다. 아주 생쇼를 한다. 황당해서 Provision Department에 전화를 걸었더니 또 똑같은 것을 시키려고 들어서 내가 "너희가 시키는 모든 것을 했다. 그래도 안 된다."고 했더니 그제야 기술자를 다음 날인 일요일에 보내준다고 했다. 그러니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언제 올지는 모른다고 했다. 

옆집의 느린 인터넷으로 근근이 견디면서 일요일이 되었다. 작년에 처음 인터넷을 설치할 때도 왔었던 Jason이 또 왔다.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165cm도 안될 것 같은 백인 남자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그 임을 기억해냈다. 어쨌든 또 한참을 작업을 하더니 길 건너편의 전화단자함도 한참 보고 결국 저 멀리 떨어진 hart lane(길 이름)에 가봐야 한다며 가버렸다. 그리고는 한참 후에 하도 안와서 전화를 했더니, 자기는 못하겠고 담 주 중에 다른 사람이 작업 한다고 한다. "다음 주말은 되어야 연락이 온다."라는 말을 남기며.

화딱지는 나지만 화딱지를 내봐야 나만 손해이기 때문에 적당히 포기하고 살고 있었다. 화요일에 갑자기 어떤 큰 사람(다른 기술자)이 왔다. 나는 학교에 가야 했고 소림이 하는 말에 따르면 뭔가 또 한참 작업을 하다가 집 내부의 전화선 콘센트(?)도 뽑아서 내부에 끊어진 선을 이었다고 하고 밖에도 뭔가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 결국 작년에 처음 인터넷을 설치할 때의 문제점과 같은 것이었다. 

뭐, 이 동네 아파트가 30년 정도 되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야지 하지만, 갑갑하다. 어쨌든 지금은 다시 6Mbps로 연결이 되어 들어와 실제는 4Mbps-5Mbps정도가 나온다. 결국은 하드웨어적인 노쇠함으로 속도가 느린 것을 고객센터에서는 그냥 보장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니 미세한 영어 전달력의 부족함을 차치하더라도 너무 멍청한 AT&T 서비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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