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고 할 수도 있고 짧다고도 할 수 있는 6주간의 겨울 방학이 끝나고 두번째 학기가 시작되었다. 원래 월요일인 19일에 시작되어야 하지만 마틴루터킹(Martin Luther King Jr.)의 생일인지라 하루 미뤄 화요일인 오늘에서야 개강을 하였다. 오랫만에 간 학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남의 학교에 와서 청강하는 듯한 이방인의 느낌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처음 들어가는 수업에 익숙한 얼굴이 몇몇 있어 다행이었다.
지난 학기는 첫 학기라 조심스럽고 최대한 학업 부하를 줄여서 적응기를 가졌다면, 이번 학기는 좀더 심오한 공부를 해보고자 수강신청을 했는데 되려 과부하가 걸려서 학기를 망쳐버릴지 모를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번 학기에 잘 해서 연구에 참여할 기회도 좀 찾고 궁극적으로 RA도 구해서 재정적인 문제를 좀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겨우 수업 2개를 했는데 진이 빠졌다. 영어는 듣고만 앉아 있어도 체력을 고갈시키는 것 같다. 방학동안 하도 미드랑 TV를 많이 봐서 귀는 좀 편안해진 느낌인데 여전히 못 알아듣는 것은 못 알아듣는다. 지난 학기는 너무 소극적 자세로 공부한 느낌이어서 이번 학기에는 좀 더 전투적으로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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