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은 컴퓨터 공학의 핵심 과목이다. 이번 학기에 박근수 교수님의 알고리즘 수업을 듣는데, 1학기에 이 과목이 관련 교수님의 안식년이 겹치는 바람에 개설되지 않아서 수강생이 넘친다. 경영대에서 회계 원리 수업을 듣고 302동을 가야하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박근수 교수님 수업은 공학수학2, 오토마타를 이미 들었고 이번이 세번째 과목이다. 늘 교수님의 수업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PPT에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대세와는 달리 OHP에 투명 용지를 올려 놓으시고 수업을 하신다. PPT도 집중이 안되지만 정신 없이 왔다 갔다하는 이 수업 방식은 더더욱 집중이 안된다.
오늘 수업도 1시간 15분 내내 뭘 하는 건지 모르고 시간만 떼우다가 나와버렸다. 몇몇 우수한(?) 학생들은 질문도 하고 그러던데 나는 질문은 커녕 교과목 이해도 되지 않으니 수업을 아예 안 들어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의 수업은 늘 초반에 열심히 하려다가 후반에는 거의 수업 시간에 딴 생각만 잔뜩 하다가 왔던 것 같다.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이렇게 해서는 또 과거와 같은 과오를 범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이런 슬럼프(?)에 필요한 'Big Push'를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습'이다. 복습보다 차라리 예습을 하자. (어차피 복습도 잘 안하지만...) 다음 수업 시간에는 기필코 미리 책을 읽고 들어가야지.
원서와 번역본의 딜레마가 또다시 찾아왔다. 결국 부라달한테 번역본을 빌렸다. 이해도 및 학습 능률에서 5배는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반대로 말하면 원서에 대한 학습 능률도가 번역본의 1/5밖에 안되는 영어에 대해 '경쟁력이 없는' 학생인 것이다. -.-;
예습을 잘 할 수 있도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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